[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밴드 잔나비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 멤버 유영현과 최근까지 함께 일한 사실이 드러나자 사과했다.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최정준 대표는 지난 13일 잔나비 공식 팬카페 공지를 통해 "유영현의 음향 보조 인력 건에 대해 더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멤버 최정훈 역시 "그 친구를 옳지 못한 과정으로 스태프로 품고자 했던 것을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유영현은 지난 2019년 5월 학교폭력 가해 의혹이 일자 이를 인정하고 팀을 탈퇴했다. 그러나 유영현이 사운드 엔지니어로 잔나비의 공연 및 합주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일부 팬들이 이의를 제기했지만 소속사는 그들을 팬카페에서 탈퇴시켜 논란이 커졌다.
최 대표는 "이번 일을 진행함에 있어 팬 분들에게 전해지는 과정이 적절하지 못했다. 잘못된 판단과 미흡한 대처로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드렸다"며 "처음부터 이 일에 관해 숨기고 은폐하려고 한 적은 없었다. 다만 영현 군의 이전 이슈 관련하여 진행 중인 사안이 있었기에 그 일이 마무리된 후 자세히 말씀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2014년 최정훈 김도형 유영현 3명으로 데뷔한 잔나비는 이후 장경준과 윤결을 영입해 5인 밴드로 활동했다. 멤버들이 차례로 팀을 떠나며 현재 최정훈 김도형 2인 밴드가 됐다.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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