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가수 진시몬이 최근 막내아들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진시몬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배짱이엔터테인먼트'에 공개된 영상에서 "둘째 아들이 이번에 죽었다. 아이가 가고 나서 장례를 치른 후 (녹화일 기준) 49재도 치르기 전"이라고 밝히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아들의 사망 원인에 대해 "막내아들이 외국에서 혼자 살았다. 혼자 있다가 심장마비가 왔는데 너무 늦게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응급실에 갔을 때는 이미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그래서 가는 모습을 못 봤다. 손잡고 마지막 이야기도 못 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떠올렸다.

진시몬은 가수 생활을 하며 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점을 후회했다. 그는 "너무 예쁜 아들이었다. 내가 돈을 버니까 아이를 같이 키우지 못했다. 아이가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며 "나중에 노래가 조금 잘 되고 돈을 벌게 되면서 전세방을 잡고 아들을 키웠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기억력도 많이 없어졌다. 아직도 (아들한테) 연락이 올 것 같다"며 "아들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믿어줬다. 힘이 되려고 노력은 많이 했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 '나한테도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싶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진시몬은 1989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입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며 '애수' '애원' '둠바둠바' '여자의 눈물' 등 히트곡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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