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에이스(A.C.E)가 강렬한 퍼포먼스로 오랜 갈증을 풀겠다는 각오다.
에이스(박준희 이동훈 와우 김병관 강유찬)가 20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싱글 앨범 'PINATA(피냐타)'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멤버 전원 군복무를 마치고 3년여 만에 완전체 앨범을 내놓는 멤버들은 "감동적이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고 "뼈를 갈았다"며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스케일이 크다"고 자신했다.
멤버들은 "5명 모두 군복무를 마치고 완전체로 복귀하게 돼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감회가 정말 새롭다. 뼈까지 갈았다" "'도깨비' 이후 강한 곡을 못했는데 유찬이까지 합류해서 강한 퍼포먼스를 내놓게 됐다" "군 복무 이후 멤버들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현실로 이루게 돼 감사하고 우리의 새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부터 팬데믹과 군복무가 겹치면서 될 만 하면 꺾이는 양상이 반복됐다. 잡힐 듯 안 잡히는 상황을 계속 겪었다. 큰일을 끝내고 완전체 앨범을 낸 것"이라며 "아이돌에게 3년은 정말 긴 시간이다. 아쉬움이 컸던 만큼 이번 활동 통해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새로운 시작점을 만들 계획"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PINATA'는 멕시코와 다른 중남미 국가의 어린이 축제 (생일 등)에 사용되는 과자나 장난감 등을 넣은 종이 인형이다. 에이스는 이를 인간의 슬픔, 고통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과 감각이 봉인되고 통제된 세계관으로 재해석했고 세상에 감정을 되찾아주기 위한 반군의 서사를 앨범에 담았다.
동명의 타이틀곡 'PINATA'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테넷(Tenet)'에서 영감을 받아 빌드업 한 곡이다. 에이스 다섯 멤버의 에너지 넘치는 보컬은 입체적인 디스토션 베이스 위 여러 사운드 소스와 어우러져 강렬하다. 멤버 박준희가 작사에 참여해 에이스의 정체성을 녹였다.
에이스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것처럼 스케일이 굉장히 크다. 힙합 장르를 기반으로 인간의 슬픔과 고통 등 부정적인 감정들을 '피냐타'를 통해 깨부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에이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아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PINATA' 뮤직비디오는 49인의 댄스 크루와 함께 심판의 날을 향해 진군하는 에이스의 강인한 모습이 담겨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멤버들은 "저희의 새로운 시작과 같은 앨범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메가크루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됐다", "수중 촬영을 했는데 물을 이용해서 춤을 춰 본 건 처음이다. 잘 나와서 좋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앨범엔 모차르트 레퀴엠을 샘플링한 'Intro : Recuerda, recuerda(인트로 : 레큐에다 레큐에다)'와 더 다이내믹하게 믹스된 'PINATA' 영어 버전, 인스트루멘털 버전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에이스는 멤버 전원이 전역한 올해 일본 3개 도시, 북미 14개 도시, 유럽 14개 도시 단독 콘서트 투어를 성료했다.
멤버들은 "투어를 돌면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오랜만인 만큼 걱정도 컸다. 무대를 처음 시작하기 전에 백스테이지에서 팬들이 떼창 해주시는 소리에 힘을 얻었다. 투어의 모든 무대를 최고로 꾸미고 싶었고 최대한 멋진 앨범으로 하루빨리 다시 만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우린 아직까지는 갈증이 많이 남아 있다. 다른 2~4년차 그룹들 정도라 생각한다. 그래서 재계약도 회사와 긍정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미래를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일단은 당장 해야 할 것들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야 그런 날들이 쌓여서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 감사함을 상기하며 준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에이스는 이날 오후 6시 세 번째 싱글 앨범 'PINATA'를 발매하고 8시 같은 장송서 팬 콘서트 'SECRET NETWORK(시크릿 네트워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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