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정소민이 데뷔 14년 만에 첫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정소민은 지난 18일 열린 제44회 황금촬영상에서 영화 '30일'(감독 남대중)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홍나라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펼치며 216만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정소민은 "데뷔 후 첫 여우주연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 저는 제 일이 다른 무엇보다 재밌고 좋다. 앞으로도 지금 같은 마음으로 오래오래 제가 하는 일을 즐기며 사랑하라는 의미에서 주신 상 같다"며 "더딜지라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는 사람이자 배우가 되고 싶다"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2010년 SBS '나쁜 남자'로 데뷔한 정소민은 드라마 '장난스런 KISS' '아버지가 이상해' '이번 생은 처음이라' '환혼' '엄마친구아들', 영화 '늑대사냥' '아빠는 딸' '스물'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특히 정소민은 지난 10월 종영한 '엄마친구아들'에서 주인공 배석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사랑스러운 매력과 섬세한 감정표현을 통해 현실 공감 연기를 보여주며 '로코 여신'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렇게 탄탄한 연기력으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정소민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황금촬영상은 1977년에 첫 개최됐으며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에서 영화의 지속적 기술 감각을 유지하고 새로운 스크린 얼굴을 찾는 데 목적을 둔 영화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