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2' 서범준,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리틀 김해일' 등극


신학교 부제 채도우로 열연 중

배우 서범준이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에서 부산대교구 신학교 부제 채도우를 연기 중이다. /SBS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서범준이 미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서범준은 지난 8일 첫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시즌2(이하 '열혈사제2')에서 열연 중이다. 부산대교구 신학교 부제 채도우 역을 맡은 그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채도우의 모습을 다채롭게 그리면서 '관포남(관전 포인트남)' '리틀 김해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9일 방송된 2회부터 등장한 채도우는 김해일(김남일 분)이 신학교 생활지도 교사로 나타나자 떨떠름했지만 김해일이 사건에 휘말린 자신을 위해 경찰서로 와 눈물을 뚝뚝 흘리자 경계를 풀었다. 또 채도우가 장애인들을 도운 사실이 알려지며 마냥 사고뭉치가 아님이 드러났다.

15일 방송된 3회에서 김해일과 함께 노인 봉사를 진행한 채도우는 "이곳 노인들이 자식 없는 분들이며 노인 중 마약 중독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심각한 노인 문제를 짚었다. 또 송노인(변중희 분)을 돕다가 "우리 신부님 임영웅 노래 참 잘하시는데"라고 말하며 김해일에게 능청스럽게 노래를 시켰다.

이날 채도우는 김해일로부터 "노인들에게 희망을 가지란 말을 하지 말고 '어르신들이 적어도 길에서 외롭게 혼자 돌아가시게 하진 않겠다' 그런 얘기가 낫지 않을까?"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뭔가를 깨달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16일 방송된 4회에서 채도우는 김해일에게 "우리가 이성과 자제력으로 최선을 다하고 그게 안 됐을 때 최후의 수단이 분노여야 한다고 그리고 그때 일으키는 분노는 하느님도 눈감아 주시는 거고"라는 한마디를 듣고 또다시 깨달음을 얻었다.

아울러 채도우는 새로운 직장으로 출근하는 할머니를 미행하고 김해일에게 "송노인이 일하는 곳이 폐부두고 간판도 없다"며 로드뷰를 보여줘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처럼 서범준은 마냥 사고뭉치인 줄 알았던 채도우의 겉반속따(겉은 반항아인 줄 알았지만 따뜻한 사람), 능글 발랄 등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면서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서범준은 항상 궁금증을 유발하는 섬세한 열연으로 매회 관전 포인트의 중심에 서는 보석 같은 배우"라며 "리틀 김해일로 불리는 채도우가 시청자들이 예상하는 김해일의 파우토(보이지 않는 조력자) 일지 꼭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서범준의 열연이 담긴 '열혈사제2'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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