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방송인 박소현이 40대까지도 결혼을 꿈꿨지만 현재는 목표 자체가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박소현은 4일 첫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해 결혼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20년 동안 연애를 안 했다. 50대가 넘어가니까 출산이 힘들 것 같아서 이제는 안 되겠다 싶다"고 전했다.
이날 박소현은 프로그램 출연 제의를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나한테 연애가 다시 있을 수 있나? 좀 새로운 느낌이었다. 연애가 도전 같은 느낌인데 이 나이에 연애 프로그램이라는 게 생소하게 느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5년 전 연애 프로그램 '골드미스가 간다'에 출연했을 때 만남에 실패한 뒤 의욕을 잃었다. 저는 결혼하겠다는 마음으로 달려갔지만 상대방 마음이 저 같지 않았고, 저 말고 또 다른 여성들과 데이트하고 싶은 마음을 읽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받은 상처도 있고 잘 안되다 보니까 마음을 더 닫게 됐다. 뜻대로 잘 안 풀렸다. 나에 대해서 자신감도 떨어졌다. 내가 특이해서 남들 다 하는 결혼을 못 하나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소현은 20년째 연애를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남자를 안 만난 건 아니고 잘 안 풀려서 못 만난 거다. 난 40대까지도 결혼을 꿈꿨다"며 "50대가 넘어가니까 이제 출산이 힘들 거 같아서 안 되겠다 싶었다. 제가 꿈꾸는 결혼은 가정을 꾸리는 거다. 그 꿈이 날아가는 순간 결혼에 대한 목표 자체가 무너지면서 연애도 방향성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1993년 SBS '출발 서울의 아침'으로 데뷔한 박소현은 배우로서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고 뿐만 아니라 '충전 100% 쇼' '호기심 천국'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의 메인 MC를 맡아 활약했다.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는 외모 재력 명예 그 어떤 것도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완벽한 출연진에게 부족한 딱 한 가지, 사랑을 찾기 위한 용기 있는 도전을 그리는 예능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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