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요리 연구가 이연복 셰프가 '흑백요리사' 출연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연복은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출연을 거절했던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제가 우승을 너무 많이 했다. 만약 시즌2를 나가게 된다면 이름을 박연복으로 바꾸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달 8일 공개된 '흑백요리사'는 20명의 유명 셰프 '백수저'와 재야의 고수 '흑수저' 80명의 요리 대결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공개 첫 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김숙은 이연복에게 "'흑백요리사'로 셰프들의 인기가 엄청 많아졌다. 이연복한테도 요청이 왔을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연복은 "제일 먼저 섭외 요청이 들어왔다. 하지만 안 하겠다고 했다"고 말문을 열며 "제가 사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많이 나갔는데 거의 다 우승을 했다. 얼마 전에 닭요리 경연에서도 우승했고 '냉장고를 부탁해'도 매년 우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지혜는 "'흑백요리사' 시즌2에서 가장 보고 싶은 셰프가 이연복일 거다"라고 말했다. 이연복이 "이미 나가는 걸로 결정이 돼 있더라. 난 대답도 안 했는데"라고 하자 김구라는 "슬쩍 바람 넣으면 나갈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연복은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가 등장하자 묘하게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연복은 "'철가방 요리사?' 나는 '나무가방 요리사'다. 나 때는 철가방도 없었다"며 "지금은 너무 좋다. 나 때는 보고 배울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현지에 직접 가서 배웠다. 그러니 돈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연복은 임태훈의 현란한 요리 실력에 모두가 감탄하자 "나는 22살 때 대사관 주방장이었다"며 자기 자랑을 했다. 김구라는 "대가라서 가만히 보고 계실 줄 알았는데 질투를 많이 하시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지혜는 "조만간 '흑백요리사' 시즌2에서 뵐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이연복은 "시즌2를 제가 나가면 이름을 박연복으로 바꾸겠다"고 다시 한번 거절했다.
대한민국의 중식 요리사인 이연복은 2006년 '생활의 달인'에서 중화요리의 달인으로 몇 차례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어 2015년 '냉장고를 부탁해'에 최현석 셰프 대신 게스트로 나온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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