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올해는 그야말로 에스파(aespa)의 해였다. '쇠 맛'이라는 독보적인 콘셉트를 내세우며 'Supernova(슈퍼노바)'와 'Armageddon(아마겟돈)'이라는 메가 히트곡을 탄생시킨 이들은 이변 없이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 대상 트로피를 거머 쥐었다.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는 9월 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 오사카에서 열린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2024 THE FACT MUSIC AWARDS, TMA)'에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아티스트'와 음원 성적이 가장 뛰어난 아티스트가 받는 '리스너스 초이스' 그리고 영예의 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날 에스파는 'Supernova'부터 'Set The Tone(셋 더 톤)'과 'Armageddon'까지 3곡을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멤버들은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파워풀한 퍼포먼스 그리고 완벽한 무대 매너를 장착하며 현지 팬들을 열광케 했다.
그리고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에스파는 시상식이 끝난 직후 <더팩트> 취재진과 만나 무대 위에서 못다 한 소감을 전하며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먼저 닝닝은 "항상 저희를 사랑해 주시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올해 정규 1집이 나오고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꼈다"며 "저희는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컴백도 그렇고 앞으로도 항상 열심히 하겠다. 내년에도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에스파는 지난 5월 발매한 첫 번째 정규 앨범 'Armageddon'으로 4연속 밀리언셀러가 됐다. 또 해당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Supernova'는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 멜론과 지니의 주간 차트에서 15주 연속 1위를 달성했고, 국내 최다 이용자 수를 보유한 멜론에서 역대 최장기간인 99일(뉴진스의 'Ditto(디토)'와 동률) 정상을 지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에스파는 7월 일본 싱글 'Hot Mess(핫 메스)'로 현지 정식 데뷔에 나섰고, 후쿠오카 나고야 사이타마 오사카 등 4개 도시에서 9회 진행한 일본 아레나 투어 '2024 aespa LIVE TOUR - SYNK : PARALLEL LINE - in JAPAN(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 – 인 재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 멤버들은 스페셜 에디션으로 펼친 도쿄돔 공연도 매진을 기록하며 이틀간 약 9만 4000명의 팬들을 운집시키는 대체 불가한 현지 인기를 보여줬다.
해외 여자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도쿄돔 입성이라는 신기록을 써 내려간 에스파는 두 번째 월드 투어 '2024 aespa LIVE TOUR - SYNK : PARALLEL LINE -(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 -)'을 진행 중이다. 해당 공연은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시드니 멜버른 마카오까지 아시아 및 호주를 순회하며 전석 매진 및 회차 추가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대체 불가한 활약으로 굵직한 기록을 남긴 에스파다. 열심히 달려온 한 해를 돌이켜본 카리나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금 이 순간이라고 하면 뻔하겠죠?"라고 센스있는 답변을 남기면서도 "Supernova'와 'Armageddon'으로 활동할 때가 기억에 남는다. 저희가 심기일전해서 컴백했고 이를 대중이 알아주신 느낌이라서 지금까지의 활동을 보답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에스파의 2024년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신곡 제목과 안무를 깜짝 스포하며 신보를 기대하게 만든 멤버들은 지난 21일 다섯 번째 미니 앨범 'Whiplash(위플래시)'로 돌아왔다. 이들은 전작의 맥시멀한 비주얼과 상반되는 절제된 퍼포먼스와 비주얼로 한계 없는 음악적 성장을 증명하며 또 다른 '쇠 맛'으로 전 세계 음원 차트를 사로잡고 있다.
이에 힘입어 에스파는 내년 1월부터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북남미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등 유럽까지 추가된 총 29개 지역 41회 공연을 진행하고 전방위 글로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24년을 '에스파의 해'로 만든 이들이 2025년에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끝으로 윈터는 "저희를 항상 응원해 주시는 마이들 감사드린다. 오늘 받은 세 개의 상도 마이들이 응원해 주고 저희의 펀이 되어주셔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상에 걸맞은 아티스트가 될 테니까 많이 응원해달라.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