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김수미가 25일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날 오전 심정지가 발생해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수미는 올 초까지 뮤지컬 '친정엄마' tvN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나 지난 5월 피로 누적으로 병원에 입원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9월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의 김치 판매를 위해 홈쇼핑 채널에 출연했으나 당시 평소와 다른 모습과 행동으로 건강 이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수미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80년부터 22년 동안 방송된 MBC '전원일기'는 그의 대표작이다. 처음 촬영 당시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었던 김수미는 60대 노모 '일용엄니' 역을 훌륭히 소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1986년 MBC 주말연속극 '남자의 계절'에서 보여준 연기로 조연 캐릭터 최초로 연기대상을 수상할 만큼 배우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김수미는 '수사반장'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tvN '수미네 반찬' KBS2 '수미산장'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2019년에는 연예계 절친한 후배였던 배우 서효림을 며느리로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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