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송강호, 배구 감독으로 변신…"친숙하고 정가는 인물"


박정민과 연기 호흡…12월 개봉

송강호는 1승에서 백전백패 배구감독 김우진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난다. /㈜키다리스튜디오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송강호가 단 '1승'만이 간절한 백전백패 배구 감독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배급사 ㈜키다리스튜디오는 23일 영화 '1승'(감독 신연식)에서 배구 감독 김우진으로 분한 송강호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유쾌하고 소탈한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작품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그리고 이기는 법을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하나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김우진은 인생도 커리어도 백전백패인 배구 선수 출신 감독이다. 근근이 운영하던 어린이 배구교실마저 폐업 수순을 밟고 있던 그는 한 시즌 통틀어 1승만 하면 된다는 구단주 강정원(박정민 분)의 제안을 덥석 물어 해체 직전의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의 감독을 맡게 된다.

이를 연기한 송강호는 현실감을 자아내는 웃픈(웃긴데 슬픈) 면모부터 선수 개개인의 개성과 강점을 알아주고 도전하며 '핑크스톰'의 '1승'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까지 섬세하고 세밀하게 그려낼 계획이다.

그동안 영화 '기생충' '택시운전사' '변호인' '괴물' 등 총 4편의 천만 영화를 기록한 것은 물론 '브로커'로 국내 최초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역사를 써 내려간 그가 '1승'에서 어떤 새로운 얼굴을 꺼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에 송강호는 "한때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였지만 인생이 잘 안 풀렸다. 살면서 실패도 맛보고 부족함도 있는 우리 모두의 모습과 닮은 구석이 있어서 친숙하고 정이 많이 간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1승'은 스포츠 영화인 동시에 성장 영화"라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손 대면 망하는 배구 감독으로 돌아온 송강호의 '1승'은 오는 1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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