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먼저 이혼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율희는 22일 오후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와 방송 출연 결심 이유 등을 밝혔다.
이날 율희는 "처음 진지하게 '이혼'이라는 글자가 내 인생에 다가왔을 때 처음엔 극복하자는 마음이었다. 우린 사랑하니까 아이들이 있으니까 내가 이 상처나 힘듦을 극복할 수 있겠지 싶었다. 그러다 이겨내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을 때는 둘 다 골이 깊어졌을 때였다. 서로를 위해 (이혼) 결정이 맞겠다 싶을 정도였다"고 괙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율희는 "(이혼) 이야기는 제가 먼저 꺼내지 않아서"라며 이혼할 때 용기가 필요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전 남편 최민환이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율희는 "이혼은 행복해지려고 하는 게 아니라 덜 불행해지려고 하는 선택이라는 말을 봤는데 너무 공감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민환에 대한 현재 심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율희는 "이혼이란 결정을 했을 때 '모든 미움을 다 씻어버리자'라는 생각을 했다. 때문에 아이들 문제나 이슈가 있으면 오히려 연락도 잘하고 미운 느낌은 전혀 없다. 이제 밉지도 않다. 그냥 오히려 잘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양육권을 포기한 이유에 관해서는 "그 결정이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 안 보고 싶고 같이 안 살고 싶겠나"라며 "워낙 대가족으로 살았고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걸 내가 계속 보지 않았나. 현실적으로 좋은 환경이었다. 반면 나랑 살면 집주터 구해야 하고 맨땅에 헤딩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율희와 최민환은 지난 2018년 5월 첫아들을 출산했고 그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2020년 2월엔 쌍둥이 딸을 출산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 5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세 자녀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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