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으로 주목받는 안성재 셰프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안성재 셰프는 22일 패션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모수의 재오픈을 두고 컴플레인이 많은데 이번 기회에 완벽한 업장을 만들기 위해 공사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모수는 안성재 셰프가 이끄는 레스토랑으로 세계 미식 정보를 제공하는 미쉐린 가이드에서 2023년과 2024년 연속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부여받았다.
함께 공개된 화보는 리노베이션 중인 모수의 공사 현장에서 촬영됐다. 안성재 셰프는 "올해 세계에서 단 한 명의 건축가를 뽑아 건축을 의뢰하는 영국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지은 조민석 건축가가 모수를 맡아주셨다"며 "오래된 한국 서양식 가옥의 멋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터치를 더 하는 것이 쉽지 않아 여러 고민을 하다 보니 조금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솔직히 '조금은 대충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가끔 한다"라며 "그러나 예전의 레스토랑과 같은 수준이라면 아무 의미가 없다. 우리는 무조건 진화해야 하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쉐린 평가원들이 잠행하는 기간에 영업하지 않은 모수는 별을 잃을 것이다. 별로 따지면 우리에겐 내려갈 일만 남은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진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 국민적인 관심을 받게 된 심정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솔직히 출연자 중에서도 대다수는 내가 누군지 몰랐을 것"이라며 "원래 저는 관심을 받기보단 묵묵하게 제 할 일을 하며 요리로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제 요리를 모든 사람이 맛볼 순 없고 이미 프로그램을 통해 말로 대중과 연결된 이상 말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유일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을 이끄는 안성재는 최근 화제를 모은 '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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