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임지연이 '옥씨부인전'에서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노비가 된다.

22일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제작진은 노비 구덕이(임지연 분)로 분한 임지연의 모습을 담은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초라한 행색을 한 채 꽃가마에 탄 상황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다. 임지연은 이 작품에서 아씨 옥태영으로 살아가야 하는 노비 구덕이를 연기하며 한 인물이지만 전혀 다른 두 가지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포스터 속 구덕이의 빛바랜 누더기와 상반되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가마 장식은 타고 난 신분과 상반된 삶을 살게 되는 구덕이의 운명을 감각적으로 보여준다. 구덕이의 자태도 심상치 않다. 볼품없는 옷차림에 생기 없는 얼굴, 얼굴에 난 생채기까지 영락없는 노비의 겉모습을 하고 있지만 앉아있는 자세와 얼굴에서는 오묘한 기품이 느껴진다.

특히 '꽃가마에 태워진 노비의 운명'이라는 문구와 불안함과 당당함이 뒤섞인 구덕이의 눈빛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과연 살아남기 위해 신분마저 거스를 수밖에 없었던 구덕이의 사연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옥씨부인전'은 11월 30일 오후 10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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