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복, 사치코' 강미나·최리, 하준 두고 팽팽한 기싸움


두 여인의 치열한 동행기…11월 19일 방송

배우 강미나 최리 하준(왼쪽부터)이 KBS2 드라마 스페셜 2024 - 영복, 사치코에 출연한다. /스토리제이컴퍼니(강미나) 미스틱스토리(최리) 에이스팩토리(하준)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강미나와 최리가 하준을 둘러싸고 삼각관계를 만든다.

15일 KBS2 '드라마 스페셜 2024 - 영복, 사치코'(극본 고우진, 연출 박단비, 이하 '영복, 사치코') 제작진은 "강미나 최리 하준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전했다. 강미나와 최리는 하준을 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인다.

'영복, 사치코'는 한국전쟁 발발 1년 전 한 명의 남편을 두고 쟁탈전을 벌인 한국인 처 영복(강미나 분)과 일본인 처 사치코(최리 분),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여인의 치열하고 애틋한 동행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강미나는 임서림의 한국인 아내 구영복 역을 맡는다. 광복 전 위안소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행방불명된 유학생 임서림(하준 분)과 혼인한 영복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남편을 대신해 병든 시부모를 돌본다. 생과부 생활 5년 만에 일본인 아내 사치코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 남편을 마주하며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한다.

최리는 임서림의 일본인 아내 미나미 사치코로 분한다. 사치코는 사랑을 위해서라면 바다를 건널 정도로 강단 있는 낭만주의자로 일본으로 유학 온 서림과 평생 함께하기로 약속한다. 배 속 아이와 함께 서림의 고향에 온 그는 5년 전 남편이 영복과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준은 한국인 아내 영복과 일본인 처 사치코와 두 집 살림을 하게 된 임서림으로 변신한다. 일본으로 유학 간 뒤 행방불명된 서림은 광복 후 4년이 지나서야 고향 땅을 밟는다. 그러나 자신이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팔자에도 없던 두 집 살림을 한다.

이 가운데 강미나와 최리는 하준을 사이에 두고 날 선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서로를 위로하고 우정을 쌓는 등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영복, 사치코'는 11월 19일 밤 10시 45분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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