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주지훈과 정유미가 첫 만남부터 유쾌하면서도 설레는 '케미'를 뽐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극본 임예진, 연출 박준화) 제작진은 10일 주지훈과 정유미를 중심으로 모인 배우들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배우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열연을 보여줘 작품에 기대감을 더했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주지훈 분)과 여자 윤지원(정유미 분). 열여덟의 여름 아픈 이별 후 18년 만에 재회한 친구들의 전쟁 같은 로맨스다.
주지훈은 석반건설 전무이자 독목고의 새 이사장인 석지원 역을 맡는다. 석지원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못 하는 게 없는 타고난 인물이다.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거리는 '희대의 라이벌' 윤지원과 18년 만에 재회한 이후 잠자고 있던 '혐관(혐오 관계)' 세포가 꿈틀거린다.
정유미는 독목고 창의체험부 소속 체육 교사 윤지원으로 분한다. 윤지원은 석지원과 18년 만에 재회하면서 내면의 공격성이 다시 깨어난 인물이다. 정유미는 탁월한 완급 조절로 학창 시절 '독목고 미친개'라 불리던 윤지원의 서사를 탄탄하게 쌓았다.
웃음을 책임지고 리얼리티를 배가한 연기파 배우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극 중 3대에 걸친 철천지원수로 조우한 김갑수와 이병준은 완벽한 티키타카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갑수는 윤지원의 할아버지이자 전 독목고 이사장 윤재호로, 이병준은 석지원의 아버지이자 석반건설 회장 석경태 역을 연기해 극에 감칠맛을 더했다.
이 밖에도 극의 또 다른 축을 이루는 '독목고 패밀리'가 눈길을 끈다. 이시우는 독목고 체육과 교생이자 윤지원을 짝사랑하는 공문수 역으로, 김예원은 석지원과 윤지원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매일 싸우던 두 사람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차지혜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제작진은 "찬란했던 학창 시절을 지나 어른이 돼 다시 마주한 동갑내기의 티카타카 로맨스가 유쾌한 설렘과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주지훈과 정유미가 완벽한 캐릭터로 만나 보여줄 '혐관 케미'는 물론 3대째 원수 집안 스토리에 빠져들게 할 배우들의 열연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오는 11월 23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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