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한석규와 채원빈이 서로를 의심하는 부녀를 완벽하게 그린다.
MBC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극본 한아영, 연출 송연화) 제작진은 첫 방송을 나흘 앞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한석규와 채원빈은 일련의 살인사건에 연루되며 극의 미스터리함을 더한다.
'이친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 장태수(한석규 분)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 장하빈(채원빈 분)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이야기가 담기는 스릴러극이다. 2021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에서 심사위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작품이다.
공개된 하이라이트에는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다양한 시청 요소들이 담겼다. 영상은 '내 딸이 누군가를 죽였다면?'이라는 난제로 시작되고 장태수와 딸 하빈이 등장한다.
이후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수사가 진행될수록 딸의 의심스러운 행보가 이어진다. 급기야 딸은 "아빠 제정신 아냐. 그렇게 확신해?"라는 차가운 말을 하고 태수는 딸을 믿고 싶으면서도 의심하며 사건은 미궁으로 빠진다.
결국 태수는 살인사건에 딸이 연관된 것을 숨긴 채 수사에 돌입한다. 그러나 신입 프로파일러 이어진(한예리 분)과 구대홍(노재원 분)은 이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다. 두 사람은 이성과 감성적인 분석으로 사건에 다가가며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여기에 과거에도 딸을 의심했던 태수와 그런 남편을 원망하는 듯한 하빈의 엄마 윤지수(오연수 분)이 나와 가족의 비극적 서사가 더해진다. 자꾸 거짓말하는 하빈의 모습과 미스터리한 요소들이 추리 욕구를 샘솟게 만든다.
한석규의 열연도 관전 포인트로 작용한다. '서울의 달' 이후 무려 30년 만에 MBC로 귀환한 한석규는 딸로 인해 처절하게 무너지기도, 절박하게 수사에 뛰어들기도 하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린다.
여기에 팽팽한 부녀관계를 형성할 신예 채원빈,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한예리, 개성 넘치는 노재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길 오연수 등이 의기투합한다.
아울러 치밀한 연출과 감각적인 미장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태수와 하빈의 어색한 관계성을 나타낸 긴 식탁, 의중을 알 수 없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연출한 뒷모습 등 디테일한 카메라 앵글과 오브제가 '몰입러'들의 취향을 저격할 예정이다.
'이친자'는 11일 밤 9시 40분에 첫 방송하며 1회와 2회 90분 확대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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