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머, 이혼 심경 고백…"부모님 앞에서 펑펑 울어"


지난해 방송인 안현모와 이혼…6일 '미우새'에서 근황 공개

프로듀서 라이머가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이혼 후 근황을 전했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프로듀서 라이머가 전 부인 안현모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라이머는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해 이혼 후 일상을 최초 공개했다. 특히 그는 '돌싱'(돌아온 싱글) 이상민과 함께 밥을 먹으며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라이머는 "이혼한 지 11개월 정도 됐고 (안현모와) 5년 반 살았다"며 "부모님께는 이혼 마무리가 되어갈 때 말씀드렸다. 엄청 놀라실 줄 알았는데 '걱정하지 마라. 좋은 일 생길 거다. 행복하게 잘 살면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행복해지려고 이혼하는 거라고 쉽게 이야기하지만 이혼하고 3년 차까지는 되게 힘들어진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너 원래 성경책을 보냐"고 물었다.

이에 라이머는 "원래 크리스천이기도 한데 이번에 이혼을 겪으면서 찬송가를 부르다가 옆에 부모님이 계셨는데 혼자서 펑펑 울었다"며 "내 마음속의 아픔을 꺼내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이날 이상민은 "내가 이혼한 지 20년이 됐다. 그런데 희한하게 (전처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자신의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JTBC '아는형님'을 할 때 (전처가) 옆에 있는 촬영장에 있었다. 그때 나한테 인사하러 왔다더라"며 "그래서 멤버들이랑 다 인사했는데 그때 마침 내가 없었다. 너도 마주칠 일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라이머는 "저도 마주치면 어색할 건 없을 것 같다"며 "그 친구(안현모)가 지금껏 그래 왔듯이 잘 해왔으면 좋겠다. 진심으로"라고 전처를 응원했다.

1996년 남성 듀오 조 앤 라이머로 데뷔한 라이머는 2011년 소속사 브랜드뮤직을 설립했다. 그는 2017년 SBS 기자 출신 방송인 안현모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11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미우새'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억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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