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가수 손담비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어머니에게 알리며 눈물을 흘렸다.
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선 가수 손담비가 남편인 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규혁과 함께 친정엄마의 집을 찾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손담비는 "제가 임밍아웃을 하러 왔다"며 "임신에 성공했다. 배아 이식하고 10일 후에 임신여부를 알 수 있는데 확인했는데 지금 8주차"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시술 만에 임신이 됐는데 이제 엄마한테 말할 수 있겠다 싶어서 남편과 함께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규혁은 "빈손으로 오기 그래서 선물을 사왔다"며 조심스레 선물 상자를 건넸다. 상자를 연 손담비의 엄마는 아기 신발과 함께 있는 카드를 꺼냈다.
카드에는 초음파 사진과 함께 '할머니 반가워요. 내년에 만나요'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손담비 엄마는 "내 평생 처음 보네. 이제 나도 정말 할머니가 되는구나. 모든 걸 다 가져도 이런 기쁨은 없었다"라고 감격했다.
손담비는 "엄마가 늘 '네가 임신만 하면 여한이 없다'고 하셨다"며 "엄마가 간절히 원하셔서 이뤄진 것 같다. 엄마의 덕이 많다. 기도를 많이 하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손담비는 이날 태몽을 직접 꿨다고 밝혔다. 그는 "이식 시술 전에 꿈에서 내 친구가 '담비야 이거봐'했는데 대왕 황금 잉어였다"며 "보석 꿈도 꿨다. 너무 예뻐서 껴보고 비싸다고 내려놨다가 다시 가서 샀다"고 말했다.
이규혁도 "어머니가 너구리 두 마리가 왔는데 새끼를 데리고 온 어미 너구리 꿈을 꾸셨다"며 태명을 '따봉이'라고 지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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