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라미란 "김태리 믿고 출연…행복하고 설렜던 작품"


스틸 및 서면 인터뷰 공개…12일 첫 방송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에 출연하는 배우 라미란의 스틸이 공개됐다. /tvN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라미란이 김태리의 작품 선구안(좋은 안목)을 믿고 '정년이'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 연출 정지인) 제작진은 2일 극 중 매란국극단 단장 강소복 역을 맡은 배우 라미란의 스틸과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라미란은 제작진을 통해 작품 선택 계기부터 연기 주안점까지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 분)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라미란은 서늘하고도 대쪽 같은 카리스마를 지닌 매란국극단 단장 강소복으로 분한다.

라미란은 앞서 '정년이' 대본리딩 당시 "김태리가 한다고 해서 '정년이'에 출연했다"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진심이었다. 그동안 김태리의 작품을 보면서 작품 선택이 탁월하다고 느꼈다. 또 그걸 잘 해내서 좋은 작품을 만드는구나 싶었다"며 "또한 '정년이'는 지금껏 한 번도 다뤄보지 않은 '여성 국극'에 대해 얘기하는 만큼 이건 정말 대박이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라미란은 강소복을 "예인(여러 가지 기예를 닦아 남에게 보이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작품에 필요한 소리와 움직임을 배우고 익혔다. 촬영 들어가기 수개월 전부터 연습하는 것은 물론 촬영 들어간 이후에도 씬에 따라 틈틈이 연습에 몰두했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강소복은 다른 배역들과 달리 화려한 무대 위가 아닌 무대 뒤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다소 어려운 캐릭터다. 이에 대해 라미란은 "극 중 무대를 지켜보는 장면이 대부분이었는데 정말 흔들렸다. '나도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 같았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내 단원들이 무대에 있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그 못지않게 설레고 행복했다. 출연진 모두가 정말 미친 듯이 준비한 것 같다"며 "몇 개의 공연을 만들고 배우고 연습하느라 정말 힘들었을 거다. 난 그저 단장으로서 잘 이끌어주는 수밖에 없었다. 무대 위에서 국극을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제가 지켜보고 응원해 주는 것이 큰 힘이 되길 바랄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라미란은 "정년이가 모든 것을 비우고 연기에 몰입하는 장면이 있다. '바보와 공주' 오디션 장면이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계속 눈물이 났다. 시청자분들께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장면"이라며 "관전포인트를 따로 꼽을 수 없다. 한 장면, 한 장면 놓칠 수 없을 만큼 모든 장면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년이'는 오는 12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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