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오정태 "한 달 행사 60개 넘어…목동 자가 마련"


"오픈 행사 꽉 잡고 있어"

코미디언 오정태가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반지하에 살다 목동 자가를 얻게 된 사연을 전했다. /SBS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코미디언 오정태가 목동에 마련한 자가를 공개했다.

오정태는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게스트로 출연해 김경진 허경환을 자신의 집에 초대했다. 그는 "자가다. 반지하 살다가 목동에 43평 집을 샀다"며 "아내랑 공동 명의다. 지분은 5:5"라고 전했다.

이날 오정태는 돈을 많이 벌 수 있었던 이유로 '행사'를 꼽았다. 그는 "반지하에 오래 살았는데 옷을 빨아도 냄새가 난다고 선배들한테 혼났다. 그 이후로 무조건 높은 집에서 살겠다고 결심했고 개그맨으로 뜬 후 남들은 소속사로 들어갈 때 난 행사 쪽으로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돌잔치 팔순잔치 기독교·불교행사, 밤무대 등 다 갔다. 한 달에 행사가 60개가 넘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 통장에 돈이 쌓였다"며 "오픈 행사는 내가 꽉 잡고 있다. 개업하면 나만 부른다"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아울러 행사를 하다 구급차에 탄 사연을 공개했다. 오정태는 "부산 돼지 껍데기집 모델이라 오픈할 때마다 내려가기로 약속했다. 일주일에 3~4번 정도 부산을 내려갔었는데 당시 개그 프로그램에서 빨간 원숭이 개인기를 했을 때"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숨을 참다가 힘을 빡 주면 얼굴이 빨개지고 다들 빵빵 터지는 개그다. 그러다 녹화 때 기절했고 조명에 머리를 찧었고 깼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또 "바로 행사 가려고 부산에 갔는데 머리가 좀 아픈 거다. '이거 뇌진탕이다. 나 지금 죽을 것 같다'고 했더니 관계자들이 난리가 났다"며 "구급차 부르고 응급실에 갔다. 아내한테 '돈은 여기에 있고 아이들 잘 챙겨라'라고 유언도 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검사를 했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그는 "다들 섭섭해하는 눈치더라. 의사 선생님이 귀를 보는데 '이거 때문인가?' 하시면서 엄청 큰 귓밥을 꺼냈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1999년 연극 '택시 택시'로 데뷔한 오정태는 2006년 MBC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본격적인 방송인의 길을 걸었다. MBC 예능프로그램 '개그야'에서 '크레이지'와 '뭔 말인지 알지'등 다양한 코너를 이끌며 큰 사랑을 받았다.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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