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한소희가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10월 극장가에 출격한다.
배급사 판씨네마㈜는 30일 "한소희와 한해인이 주연을 맡은 영화 '폭설'(감독 윤수익)이 10월 23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가 담긴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작품은 하이틴 스타 설이(한소희 분)와 운명처럼 가까워진 배우 지망생 수안(한해인 분)이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해서 엇갈렸던 시절을 지나 다시 서로를 찾아가는 겨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이 가운데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캠코더를 들고 있는 수안과 그 옆에 서 있는 설이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눈이 오는 바다를 배경으로 붙어있는 두 주인공과 함께 '그날의 우리는 서로에게 파묻혔다'는 문구가 더해져 시린 겨울 속에서 피어난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애틋하게 한다.
예고편은 설이가 푸른 바다의 서퍼들을 향해 뛰어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안녕? 넌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됐냐?"라는 설이의 목소리가 들리며 겨울 바다를 찾게 된 두 인물이 어떤 사연을 품고 있는지 궁금하게 만든다.
이후 어렸을 때부터 대중 앞에 서야 했던 하이틴 스타 출신 설이의 고민과 함께 충동적으로 서울에 와 마음껏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이어지며 불안한 설이에게 수안의 존재가 유일한 돌파구가 됐음을 짐작게 한다.
이렇게 둘이 함께 보내는 즐거운 시간도 잠시 "네가 날 속인 거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는 설이와 차가운 바다 위에서 설이를 애타게 찾는 수안이 등장해 둘의 관계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됐음을 예고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서로를 찾아내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푸른 겨울 바다와 끝이 없는 눈밭의 풍경이 더해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네가 나한테 했던 말이 사실은 너 스스로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었을지도 몰라"라는 설이의 대사를 마지막으로 끝나는 예고편은 솔직하지 못했던 10대 시절을 지나서야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두 주인공의 진심을 보여준다.
한소희와 한해인의 감각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은 '폭설'은 10월 2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