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잉 유회승, 서울드라마어워즈 공연 강제 취소에 당황


서울드라마어워즈, 팬석도 마련한 상태에서 공연 강제 취소
소속사 "현장 딜레이로 인해 취소돼…팬들에게 죄송"

밴드 엔플라잉 유회승이 2024 서울드라마어워즈 공연 강제 취소에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유회승 SNS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밴드 엔플라잉 유회승의 '서울드라마어워즈' 축하 무대가 현장 딜레이로 인해 사전 공지 없이 돌연 취소됐다.

'서울드라마어워즈 2024'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됐다. 지난 2006년 시작돼 19회를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전 세계 드라마를 대상으로 상을 수여하는 국제 드라마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을 축하하기 위해 제로베이스원과 엔믹스, 엔플라잉 유회승은 축하 공연을 준비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 측은 이들의 축하 공연을 예고하며 팬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당일 문제가 생겼다. 엔믹스와 제로베이스원이 각각 오프닝과 1부 마지막 무대를 마친 것과 달리 유회승의 무대는 아무리 기다려도 시작하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엔플라잉 공식 SNS에는 "금일 예정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4' 축하 공연은 현장 딜레이 상황으로 인해 취소됐다"며 "기다려준 팬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는 글이 올라왔다.

더욱이 문제가 된 점은 사전에 서울드라마어워즈 측이 팬석을 이미 확보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즉 유회승 무대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던 팬들도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무대 취소로 아티스트를 보지도 못한 채 돌아가야만 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유회승은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을 통해 "나도 자세하게는 모른다. 내 순서여서 무대 뒤에 있었는데 급하게 무대가 사라졌다"며 "내 순서 건너뛰었다고 듣고 급하게 다시 퇴근했다. 내가 섣부르게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아침부터 나를 만나러 온 친구들이 계속 기다렸을 텐데 제대로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인이어를 착용하고 마이크를 들고 있는 유회승이 백스테이지에서 대기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됐다. 헤어와 메이크업에 의상까지 완벽하게 무대에 설 준비를 마친 상태임이 드러나며 더욱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유회승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누군가를 미워하기에는 오늘 하루가 너무 아깝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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