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한석규와 오연수가 부부로 변신해 비극적인 사건을 다룬다.
25일 MBC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극본 한아영, 연출 송연화, 이하 '이친자') 제작진은 한석규와 오연수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31년 만에 드라마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강렬한 연기를 통해 극의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이친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다. 2021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에서 심사위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작품이다.
여기에 단편극 '멧돼지 사냥'으로 연출 호평을 받은 송연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석규 채원빈 한예리 노재원 윤경호 오연수 등 탄탄한 연기력과 신선한 페이스를 가진 배우들이 라인업을 채워 기대를 높였다.
극 중 한석규는 딸 장하빈(채원빈 분)을 혼자 키우고 있는 프로파일러 장태수를 연기한다. 장태수는 살인사건에 연루된 딸을 향한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오연수는 장태수의 전 아내이자 하빈의 엄마 윤지수로 등장한다. 윤지수는 장태수와 장하빈 부녀 서사의 중심에 서 있는 캐릭터로 극의 미스터리함을 증폭시킨다. 의심이 시작된 뒤 산산조각 난 가족의 이야기가 전개될 때마다 충격과 파란을 선사한다.
공개된 스틸컷 속 오연수는 남편을 원망과 질책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 어린 딸 하빈을 절박하게 감싸고 있어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오연수와 한석규는 MBC 공채탤런트 선후배 사이다. 1992년 MBC '아들과 딸'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은 '이친자'를 통해 무려 31년 만에 재회한다. 두 사람은 '이친자'에서 과거 어떤 사건으로 비극을 맞는 부부의 모습을 처절하게 그릴 예정이다.
오연수는 "한석규와 '아들과 딸'을 함께 했는데 상대역이 아니라 같이 붙는 장면이 별로 없었다. 한석규가 이 작품을 한다고 들었을 때 같이 하면 너무 좋겠다는 기대감이 들었고 부부로 재회하게 돼 반갑고 놀라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출연 결심 이유에 대해 "극본 자체가 매력적이다. 볼 때마다 흥미롭고 다음 회가 궁금했다"며 "무엇보다 송연화 감독과 미팅 후 확신이 들었던 작품이다. 지수는 비밀을 품고 있는데 그 숨겨진 이야기가 복잡하게 얽혀있고 방송을 보면 아주 치밀하고 촘촘한 극본임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10월 11일 첫 방송한다. 1회와 2회는 90분 확대 편성돼 밤 9시 40분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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