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마술랭 1호점'의 매직홀릭[TF추석기획]


'마술 오마카세'…마술사들의 '케미'에 초점
총 2부작…16일 오후 5시 30분 첫 방송

SBS 예능프로그램 더 매직스타의 스핀오프이자 추석 특집 마술랭 1호점이 16일 오후 5시 30분에 방송된다. /SBS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어린아이까지. 전 세대가 모이는 국민 대명절 추석에 '매직 홀릭'이 시작된다. '마술랭 1호점'에서 유명 마술사들의 마술이 펼쳐진다.

SBS 예능프로그램 '마술랭 1호점'은 지난 7월 종영한 '더 매직스타'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환상의 섬 제주에서 세계 최초의 마술 카페를 선보이는 콘셉트로 '더 매직스타'를 빛낸 마술사들이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맛있는 음료와 잊지 못할 마술을 선보인다.

이 카페는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매작 아워'가 되면 호그와트를 연상시키는 신비로운 마술로 가득 찬 마술 카페로 변한다. 마술 같은 순간이 프로그램의 주요 소재이자 관전 포인트다.

'더 매직스타' 최종 6인 유호진, 박준우, 패트릭 쿤, 에덴, 한설희, DK가 출연한다. 이들은 '더 매직스타'에서 보여준 화려한 무대와 달리 오직 '마술랭 1호점'에서만 볼 수 있는 마술을 따로 준비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MC 전현무와 스타 저지로 활약했던 루데이스 데 마토스도 합류한다. 제작진은 "그동안 화려한 무대에서 봤던 마술의 묘미와 또 다른 초접근에서 즐기는 마술의 매력과 지금까지 몰랐던 톱6 마술사들의 이야기와 숨겨진 매력이 공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마술랭 1호점'은 직접 시청자 참여를 모집했으며 지난달 24일과 25일 1박 2일의 영업을 진행했다.

더 매직스타로 인기를 얻은 마술사들이 최근 전국투어 콘서트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SBS

'마술랭 1호점'이 기대되는 이유는 '더 매직스타'의 스핀오프라는 점이다. '더 매직스타'는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마술사들이 한계를 뛰어넘는 마술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로 '고전 마술의 시대는 저물고, 지금부터 마술의 혁신이 시작된다'라는 문구를 내세운 바 있다.

당시 단순히 '마술은 신기하다'를 넘어 마술사 개개인의 서사가 담기고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에게 감동의 순간을 선사해 큰 인기를 끌었다. 경쟁이라는 이름 하에 펼쳐진 무대였지만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내 마술엔 무명이 있다"는 유호진부터 현실적인 이유로 마술을 그만둬야만 했던 한설희까지 이들의 삶은 마술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여기에 세계적인 마술사 루이스 데 마토스가 스타 저지로 이름을 올려 방영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또 한국 마술계의 한 획을 그은 이은결이 '매지컬 아트 디렉터'로 활약하며 무대 세팅과 마술 코칭은 물론 참가자들의 멘탈 관리를 책임졌다.

이 인기에 힘입어 '더 매직스타'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8월 2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고양 전주까지 5개 도시에서 총 19회차 콘서트를 열며 2만여 명의 관객들과 소통했다. 톱6인은 매회 공연을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된 마술 액트와 팬서비스를 선보였고 다양한 가족 문화 예술의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마술랭 1호점은 앞서 시청자들을 상대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SBS

이 감동의 순간을 '마술랭 1호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이미 한차례 놀라운 마술과 진한 감동을 선보였지만 당시 액팅과 전문적인 기술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이번엔 마술사들의 '케미'를 담는다. 관객 입장에선 마술을 넘어 관계에 대해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마술랭 1호점' 제작진은 <더팩트>에 "'더 매직스타'는 화려한 마술을 보며 트릭에 집중하고 하나의 액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마술사에게 초점을 뒀다. 또 화려한 마술 뒤 몰랐던 마술사의 땀과 눈물, 즉 마술이 아닌 마술사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술랭 1호점'은 그 연장선 위에 다 담아내지 못한 마술사들의 매력과 톱6의 '케미'를 담는다. 또 '더 매직스타'와 달리 마술사가 관객 눈앞에 있어 '관객 맞춤형 마술' 즉, 예약 손님을 위한 '마술 오마카세'"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약간의 스포를 곁들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루이스 데 마토스의 격이 다른 마술이 펼쳐져 관객들도 마술사들도 '내가 이걸 보다니'라는 반응이었다. 특히 전현무는 '무술사'라고 불릴 만큼 마술사들과 함께 밤을 지새우고 마술을 배워 관객들에게 선보였다"고 말했다.

끝으로 '더 매직스타'와 전국투어 콘서트가 흥행했기에 이번 '마술랭 1호점'이 스핀오프를 넘어 정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에 제작진은 "'마술 신기해요!'라는 말만 듣던 마술사들이 '더 매직스타'와 전국투어를 하며 '팬이에요' '액트 너무 멋있어요'라고 표현하는 팬덤을 보고 기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의 지속 여부도 중요하지만 '마술랭 1호점'을 통해 좀 더 마술이 대중에 친숙해지고 '나도 저런 마술 카페 가족이랑 가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면 톱6 마술사들에게 또 다른 변화의 시작점이지 않을까"라며 "정규 편성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중이니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마술랭 1호점'은 총 2부작으로 구성된다. 1회는 16일 오후 5시 30분에, 2회는 17일 밤 10시 25분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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