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추석이 시작됐지만 더위는 여전하다. 황금 같은 꿀 연휴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TV로 영화를 보는 건 어떨까. 2024 추석 특선라인업을 소개한다.
'스위치'(감독 마대윤)는 천만배우 박강(권상우 분)이 화려한 싱글라이프를 즐기다 어느 날 낯선 집에서 두 아이의 아빠가 된 내용을 담은 영화다. 황당한 일이 계속되던 중 박강은 택시기사가 무심코 건넨 "만약에 선택을 바꿀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라는 말이 떠오른다.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박소이 등이 출연하며 15일 오전 9시 3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아마겟돈'(감독 마이클 베이)은 지구에 소행성이 충돌할 위기가 닥쳐와 이를 막으려는 과정을 담은 SF 영화다. 텍사스 크기의 행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미국 우주항공국(NASA)는 행성에 구멍을 뚫어 그 속에 핵탄두를 폭발해 둘로 쪼개는 방법을 생각해 낸다. 그러나 우주 왕복선이 소행성에 접근하다 추락하게 되고 누군가 한 명 남아 수동으로 폭발 버튼을 눌러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이후 내용은 오후 1시 35분 EBS에서 볼 수 있다.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는 죽은 지 3년째 되는 날 복자(김해숙 분)가 하늘에서 3일간의 휴가를 받고 지상에 내려와 딸을 만나는 이야기다. 미국 명문 대학교 교수인 딸을 볼 생각에 설렜지만 자신이 살던 시골집에서 백반 장사를 하고 있는 딸의 모습에 당황해한다. 오후 8시 OCN에서 방송된다.
'시민덕희'(감독 박영주)는 세탁소 화제로 인해 대출상품을 알아보던 생활력 만렙 덕희(라미란 분)가 어느 날 손대리(공명 분)에게 보이스피싱을 당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덕희는 손대리가 위험에 처해있음을 인지하고 충격에 빠지고 동료들과 함께 중국 칭다오로 날아간다. 올 1월 개봉한 이 영화는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 등이 출연한다. 15일 밤 9시 15분에 KBS2에서 볼 수 있다.
'조선 명탐정: 각시투구꽃이 비밀'(감독 김석윤)은 정조 16년, 공납 비리를 숨기려는 관료들의 음모를 짐작한 정조가 조선 제일의 명탐정(김명민 분)에게 사건의 배후를 찾으라는 밀명을 내리는 이야기다. 사건의 결정적 단서인 각시투구꽃을 찾아 적성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사건의 열쇠를 쥔 한객주(한지민 분)를 만나게 된다. 밤 11시 EBS에서 방송된다.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는 서울시장에서 떨어진 주상숙(라미란 분)이 우연히 바다에 빠진 청년을 구하면서 화려한 복귀 기회를 잡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번엔 그의 비서실장 박희철까지 '진실의 주둥이'가 된다. 2020년 개봉한 '정직한 후보1'의 시리즈이며 15일 밤 11시 5분 SBS에서 시청자들을 만난다.
'괴물(감독 봉준호)'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이 한강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이야기다. 강두(송강호 분)는 딸 현서(고아성 분)를 데리고 도망가지만 손을 놓치게 되고 하루아침에 집과 생계, 현서를 잃게 된 강두네 가족은 위험구역으로 선포된 한강으로 직접 들어간다. 현재 국내 상영 영화 역대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괴물'은 오후 1시 45분 EBS에서 방영된다.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는 '범죄도시'의 세 번째 시리즈로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이 서울 광수대로 발탁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화다. 마석도는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중 신종 마약사건이 연루돼 있음을 알게 되고 수사를 확대한다. 이 과정에서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맞서 싸운다. 지난해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이 영화는 16일 저녁 8시 20분에 SBS에서 볼 수 있다.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조용히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 분)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 분)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다. 고양이 가면으로 변신해 한수강을 참교육하는 모습은 저녁 8시 30분 OCN에서 볼 수 있다.
'명량'(감독 김한민)은 2014년 개봉했으며 이순신 장군의 명량 해전을 다룬 영화다. 1597년 임진왜란 6년,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을 지키기 위해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를 가지고 330척에 달하는 외군의 배와 맞선다. 이 영화는 총 관객 수 1761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대한민국 영화 시장 관객 수 1위를 유지 중이다. 16일 밤 10시에 MBC에서 방영된다.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은 싱어송라이터 유열이 진행한 동명의 라디오프로그램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1994년 유열이 라디오 DJ를 처음 진행하던 날 미수(김고은 분)과 현우(정해인)은 우연히 만나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연락이 끊기게 된다. 이후 내용은 16일 밤 11시 55분 KBS1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는 지난해 개봉했으며 유년 시절 한국에서 알게 된 노라(그레타 리 분)와 해성(유태오 분)이 노라가 캐나다로 이민을 가며 헤어졌다가 20여 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제7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며 오전 11시 30분 OCN에서 방영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감독 빅터 플레밍)는 남북전쟁 발발 직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도도한 매력으로 남성들의 우상인 스칼렛(비비안 리 분)이 이웃집 애슐리(레슬리 하워드 분)를 좋아하지만 애슐리가 스칼렛의 친척인 멜라니(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분)와 결혼한다. 그럼에도 스칼렛은 거절당하고 레트라는 남자가 스칼렛에게 다가온다. 1부는 오후 1시 35분에 EBS에서 볼 수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는 대지진으로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오직 황궁 아파트만 그대로인 가운데 외부 생존자들과 황궁 아파트 입주민들의 치열한 대립이 시작된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주연이며 17일 저녁 8시 SBS에서 볼 수 있다.
'밀수'(감독 류승완)는 일자리를 잃은 해녀들이 바닷속에 던진 물건을 건져 올리기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밀수의 세계'를 빠지며 시작되는 일을 그린 영화다. 어느 날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고 해녀들은 큰 판에 휘말리게 된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등이 출연한다. 17일 저녁 8시 MBC에서 방영된다.
'타겟'(감독 박희곤)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신혜선 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다. 평범한 직장인 수현이 이사 후 세탁기를 중고거래로 구매하지만 사기를 당하고 이후 수현에게 정체 모를 전화, 주문한 적 없는 음식 배달, 한밤중 찾아오는 일면식 없는 남성들까지 소름 끼치는 일이 벌어진다. JTBC에서 17일 밤 9시 20분에 볼 수 있다.
'달짝지근해:7510'(감독 이한)은 과자밖에 모르는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 앞에 세상 긍정 마인드 일영(김희선 분)이 나타나고 치호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내용이다. 여기에 염치없고 철없는 형 석호(차인표 분)와 자아도취 제과회사 사장 병훈(진선규 분) 예측불가 과몰입러 은숙(한선화 분)까지 합세한다. 17일 밤 9시 55분에 KBS2에서 시청자들을 만난다.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과 혼자가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의 만남을 담은 영화다. 생활 방식도 가치관도 다른 두 사람은 사사건건 대립하면서도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연애의 감정을 느낀다. MBC에서 17일 밤 10시 20분에 방영된다.
'30일'(감독 남대중)은 지성과 외모, 찌질함을 갖춘 정열(강하늘 분)과 능력 커리어, 똘기를 갖춘 나라(정소민 분)이 이혼을 앞둔 30일 동안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다. 두 사람은 이혼을 하지만 별안간 동반 기억상실증에 걸리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18일 저녁 7시 30분에 KBS2에서 방영된다.
'드림'(감독 이병헌)은 선수 생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은 축구 선수 윤홍대(박서준 분)가 풋볼 월드컵 감독으로 재능기부를 하던 중 현실파 PD 이소민(아이유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운동이라고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실력보다 말이 앞서는 선수들, 다큐에 대사와 상황 진정성이 없는 연출을 강요하는 소민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18일 저녁 7시 30분에 JTBC 채널을 보면 된다.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는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에 이은 김한민 감독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을 다룬 영화다. 이순신(김윤석 분)은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해 명나라와 조명연합함대를 꾸리지만 명나라가 왜군의 뇌물 공세에 넘어간다. 과연 왜군과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지 18일 저녁 8시 MBC에서 볼 수 있다.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로 1979년 12월 12일에 발발한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다. 보완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이 반란을 일으키고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대한민국 운명이 바뀐 그날을 재조명한 '서울의 봄'은 SBS에서 18일 저녁 8시 30분에 방영된다.
'교섭'(감독 임순례)은 분쟁지역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이 탈레반에게 납치되는 최악의 피랍사건을 담았다. 교섭 전문가 외교관 재호(황정민 분)와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 분)은 입장도 방법도 다르지만 인질을 살려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협동한다. 과연 교섭이 성공할 수 있을지 18일 밤 11시에 KBS2에서 확인할 수 있다.
culture@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