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라미란이 성인용품 회사 사장으로 변신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 제작진은 13일 "라미란이 '방판 씨스터즈'가 방문 판매하는 성인용품 회사 '환타지 란제리' 대표 김미란 역으로 첫 회에 특별출연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라미란의 스틸컷을 공개해 본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에서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성관계'를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웠던 시절, 시대를 앞서간 여성들이 은밀한 부부의 세계에 건강한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스스로 번성하는 내용을 담는다.
라미란은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 속 "우리 여자들도 열정적인 성생활에 관심이 있고 누릴 권리도 있다"는 회사의 모토를 외친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이날 공개된 스틸 컷 속에는 라미란의 환타지 방문판매 취직 설명회 장에서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럭셔리한 향기와 당당한 아우라를 가진 그는 성인용품 세계에 일찍 눈을 떠 큰 규모의 매장과 챠랑을 소유하는 등 사업에 성공한 여성이다. 한정숙(김소연 분)과 서영복(김선영 분)은 '고정적인 월수입과 출퇴근 시간 자율'이라는 광고에 이끌려 이곳을 찾지만 란제리와 성인용품을 보고 기겁한다.
그러나 김미란은 정숙한 그들에게 당당하고 솔직한 성적 욕구와 자신의 성공 사례를 설파한다. 이에 절박한 형편의 엄마들은 '방판 씨스터즈'를 결성하게 된다.
제작진은 "라미란은 '방판 씨스터즈'의 발칙한 세일즈에 동기 부여를 하는 회사 대표 역을 맡았다. 김소연과 김선영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에게도 성인용품 판매 이유를 설득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짧은 등장에도 믿고 보는 라미란을 섭외한 이유"라고 전했다.
'정숙한 세일즈'는 10월 중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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