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강동원과 박정민이 '전,란'에서 주어진 운명에 맞서 싸운다.
넷플릭스 새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 제작진은 10일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사진과 영상은 비장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천영(강동원 분)과 종려(박정민 분)의 모습을 담아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티저 포스터는 한 손에 검을 든 채 서로를 마주한 천영과 종려의 모습을 담았다.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과 그의 몸종으로 만난 두 사람은 한 때는 신분을 뛰어넘은 우정을 나눈 사이였지만 혼란의 시대 속 적이 돼 재회한다. 아무도 피할 수 없던 전쟁이 펼쳐진 어지러운 상황 속 각자의 운명에 맞서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티저 예고편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외아들과 그의 몸종이라는 신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부터 격의 없이 지내며 우정을 나누는 천영과 종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종과는 친구가 될 수 없소?"라는 종려의 대사와 함께 무술 대련을 하고 붉은 천을 서로의 손에 묶어주며 우정의 증표를 나누는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낸다.
천영은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 본래의 양인 신분으로 되돌아가고자 종려의 집안에 헌신을 다하지만 면천을 약조했던 이들이 등을 돌리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어긋난다. 의병이 된 천영과 선조의 최측근 무관이 된 종려는 더는 친구가 아닌 적이 돼 서로를 마주한다. "주인을 무는 개는 죽일 수밖에"라는 종려의 대사는 걷잡을 수 없이 뒤틀린 두 사람의 관계를 암시한다.
이어 농기구를 휘두르며 거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의병 범동(김신록 분), 남다른 기개(씩씩한 기상과 굳은 절개)로 민중을 이끄는 의병장 김자령(진선규 분), 일본군의 잔혹한 선봉장 겐신(정성일 분), 백성을 버리고 도망친 난세의 군주 선조(차승원 분)가 등장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주어진 운명에 맞선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천영은 "이대로는 못 살겠소"라며 복잡한 심정을 드러낸다. 모든 것이 무너진 혼란의 시대를 지내는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모인다.
'전,란'은 오는 10월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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