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과 텐션 팍!"…영탁이 전하는 '슈퍼슈퍼'한 메시지(종합)


"다양한 장르 넣어…팬 위해 안 할 이유 없어"
"나는 여전히 슈퍼슈퍼해"…3일 오후 6시 발매

가수 영탁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새 미니 앨범 SuperSuper(슈퍼슈퍼)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올가을 가수 영탁이 자신만의 긍정적인 메시지와 힘찬 에너지를 전한다. 여기에 댄스, 알앤비, 트로트, 발라드, 브릿팝 등 다양한 장르를 한 앨범에 모두 담아 '올라운더'로서의 음악적 역량도 선보인다.

영탁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새 미니 앨범 '슈퍼슈퍼(SuperSuper)'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데뷔 19년 만에 첫 쇼케이스를 여는 그는 신보를 "도파민 팍! 텐션 팍! 노동요로 딱!"이라고 정리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8월 발표한 두 번째 정규 앨범 'FORM(폼)' 이후 약 1년 만에 나온 앨범이다. 올 2월 영국을 여행했다는 영탁은 "혹시나 영감받는 순간이 있다면 '하나 써오자'는 마음으로 작은 건반과 장비를 챙겨서 갔다. 이때가 (이번 앨범의) 시발점이 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타이틀곡 '슈퍼슈퍼'는 영탁만의 힘차고 유쾌한 에너지를 보여주는 댄스곡이다. 어느새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 사회에 순순히 적응하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진짜 나의 꿈을 찾아가자!'라는 희망차고 파이팅 넘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탁은 "신나는 비트가 영탁을 대변할 수 있는 장르다. 그 안의 메시지는 어린 시절 내가 되고 싶었던 '파워레인저' 혹은 은하철도 위로 달리는 스피드 레이서 등 향수가 있다"며 "어느새 말 잘 듣는 어른이 됐지만 그래도 내 안에 무언가 꿈틀거린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슈퍼슈퍼해'"라고 말했다.

가수 영탁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새 미니 앨범 SuperSuper(슈퍼슈퍼)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타이틀 곡 SuperSuper 무대를 펼치고 있다. /장윤석 기자

그는 '희망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영탁은 "지금까지 걸어온 제 모습과 많이 닮아있는 메시지인 '늦지 않았어' '조금 더 해볼까?' 등이 음악에 녹아 있다. 긍정적인 기운, 유쾌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곡"이라며 "남은 한해도 슈퍼슈퍼하시고 인생 여정도 슈퍼슈퍼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처럼 '슈퍼슈퍼'는 영탁이 추구하는 것을 가득 담고 있다. 그는 "제가 겪어온 살아온 과정들은 희망과 꿈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듣는이가 공감하고 미소를 지으면서 '하루가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라는 느낌을 받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 "로봇을 좋아해서 집에 고전 로봇이 굉장히 많다. 피규어를 놓고 힐링하는 편"이라며 "자연스럽게 '덕후(특정 분야에 깊이 빠지는 일)' 감성이 긍정적인 메시지와 섞였다"고 곡 탄생 비하인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가수 영탁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새 미니 앨범 SuperSuper(슈퍼슈퍼)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이번 앨범에는 '슈퍼슈퍼'를 비롯해 '사막에 빙어' '사랑옥 (思郞屋)' '가을이 오려나' 'Brighten(브라이튼)' 등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이날 영탁은 각 곡에 담긴 메시지를 하나씩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사막에 빙어'는 이질적이고 원초적인 느낌을 살리려고 저렇게 표기했다. '아 여기 내가 있을 곳이 아닌데'라며 어색한 감정을 풀어내다 '난 바다로 돌아갈거야.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갈 거야'라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사랑옥'은 현대적이고 힙한 트랙에 국악풍을 얹었다. 그러다 보니 '영탁표 세미 트로트'가 됐다"고 전했으며 "'가을이 오려나'는 이런 저런 옛생각을 조합했다. 'Brighten'은 늘 누군가 제 옆에서 힘이 되는 존재인 가족과 팬들에게 '함께 있음'을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앨범에 다양한 장르를 넣은 것에 대해선 "옛날부터 가수들 가이드를 많이 했는데 당시 연습하고 불러봤던 장르들을 굳이 안 할 이유가 없다. 팬들이 취향껏 들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며 "영역의 확장이라기보단 '제가 해왔던' 혹은 '할 수 있는 것'들에 팬들의 사랑에 힙입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수 영탁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새 미니 앨범 SuperSuper(슈퍼슈퍼)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타이틀 곡 SuperSuper 무대를 펼치고 있다. /장윤석 기자

정규 1집 'MMM'이 53만 장, 정규 2집 'FORM'이 62만 장이라는 초동 판매량을 기록했기에 이번 '슈퍼슈퍼' 역시 성적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러나 영탁은 "제가 목표한다고 되는 부분이 아니고 이런 것(성적)으로 팬들이 부담을 느끼는게 느껴진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음악에 다 쏟아부을 것이고 어떤 일을 하든 에너지로 채워서 보답할 거다. 워낙 성적이 오랫동안 없어서, 17년 동안 (성적 없이) 살았던 터라 감사할 따름"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최근 영탁은 코레일 홍보대사, 몽골 관광홍보대사, 대한체육회 홍보대사 중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아울러 공식 팬덤명 '영탁앤블루스'를 결성해 공식 팬클럽 1기를 모집했고 해당 이름으로 1억원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이와 관련해 영탁은 "기념하고 싶은 순간이다. 좋은 팬클럽명을 만드는 게 소원이었는데 영국에서 걷다가 '이거다!' 유레카처럼 만들었다"며 "너무 흥분해서 회사에 먼저 이야기해야 하는데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팬들은 가족이다. 살아갈 목표이자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영탁의 미니앨범 '슈퍼슈퍼'는 3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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