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의 'Ditto(디토)'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신우석 감독이 소속사 어도어가 작업물 삭제를 요구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어도어가 반박했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3일 공식 채널을 통해 "콘텐츠 스튜디오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SNS 채널에 올린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은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됐다"고 밝혔다.
이어 "돌고래유괴단에 해당 디렉터스컷 영상에 대해 게시 중단 요청을 했을 뿐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에 관련된 모든 영상의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은 없으며 어도어의 채널 운영 정책 역시 바뀐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돌고래유괴단 대표인 신우석 감독은 어도어가 디렉터스컷 영상뿐만 아니라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 관련 모든 영상을 삭제 요구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돌고래유괴단의 계약 위반 및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삭제된 뉴진스의 콘텐츠는 향후 어도어의 공식 채널에 업로드될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콘텐츠 스튜디오 돌고래유괴단 대표 신우석 감독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협업을 통해 처음 아이돌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특히 반희수라는 인물이 중심인 세계관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반희수는 뉴진스 멤버들의 모습을 캠코더에 담는 인물로 뉴진스의 팬덤 버니즈를 의미한다.
또한 신우석 감독은 반희수 유튜브 채널을 따로 개설해 뉴진스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았다.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친구들과 뛰어노는 모습, 체육관에서 춤을 추며 노는 모습 등 마치 2000년대 초 학창 시절의 감성을 떠올리게 해 호평받았다.
그러나 신우석 감독이 전날 자신의 SNS에 "어도어의 삭제 요구에 의해 그동안 돌고래유괴단이 작업해 업로드했던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었던 영상은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고 알려 충격을 안겼다.
한편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대표직에서 해임했다. 대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 이사로 선임했다. 그러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프로듀싱 업무위임계약서의 내용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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