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커트 김태리, '정년이'로 완벽 변신…원작 비주얼 그 자체


원작 웹툰 실제 뮤즈 김태리, 캐스팅 소식만으로 이목 집중
'정년이', 10월 12일 저녁 9시 20분 첫 방송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할 배우 김태리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tvN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김태리가 웹툰에서 나온 듯한 비주얼로 돌아왔다.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 연출 정지인) 제작진은 27일 김태리의 스틸을 처음 공개했다. 짧은 헤어스타일을 한 김태리가 극 중 윤정년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어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가난했지만 낭만이 있던 시대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정년이'는 여성 국극(1950년대 한국 전쟁을 전후로 큰 대중적 인기를 모은 창극의 한 갈래로서 모든 배역을 전원 여자가 맡는다)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내세워 제작 소식이 알려진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김태리가 연기하는 윤정년은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소리 천재 소녀다. 타고난 음색, 풍부한 음량, 고음과 저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넓은 음역, 사무치는 감정 표현까지 소리꾼의 바탕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정년이는 강한 생활력과 악바리 근성은 물론 넉살 좋고 구김살도 없어 무서운 친화력까지 갖춘 인물이다.

공개된 스틸에는 바다 냄새가 그득한 목포의 어촌 마을에서 생선을 팔고 있는 정년이의 모습이 담겼다. 수수한 한복 저고리와 짧은 커트 머리, 마치 골목대장 같은 자태가 비주얼부터 완벽한 김태리의 변신을 알린다. 이어진 스틸에서는 객석에 앉아 국극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눈앞에 펼쳐진 별천지에 온 마음을 빼앗겨 버린 듯 일렁이는 눈동자를 드러낸다.

'정년이'의 원작자인 서이레, 나몬 작가는 김태리 표 윤정년에 남다른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두 작가는 원작의 실제 뮤즈인 김태리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게 진짜 된다고?' 싶었다"며 "지금도 현실감이 없다"고 설렘을 전했다.

또한 정지인 감독은 "김태리가 연기하는 윤정년은 전통 국극에선 살짝 벗어났지만 그만큼 다른 차원의 매력을 선보이는 인물"이라며 "연기를 정말 잘해줬다. 지평선 너머의 예술가를 만났다고 느낄 정도였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정년이'는 10월 12일 저녁 9시 20분에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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