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제3공화국' 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원로배우 오승명이 25일 소천했다. 향년 78세.
유족으로는 아내 엄선주 씨와 두 자녀 오한경 오진원 씨를 뒀다. 빈소는 경기 안산시 안산제일장례식장 102호로, 발인은 27일, 장지는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함평 출신인 고인은 64년 극단 민예극장 단원으로 연극배우 첫 데뷔한 뒤 70년 MBC 문화방송 특채 연기자로 방송에 입문했다.
드라마 '제1공화국'을 시작으로 '추동궁마마' '임진왜란' '남한산성' '사랑과 야망' '전원일기' '제2공화국' '제3공화국' '여명의 그날' '여명의 눈동자' 등 100여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87년 영화 '안개기둥'을 시작으로 '물위를 걷는 여자' '공공의 적' '청풍명월' 등 스크린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그가 가장 최근에 출연한 드라마는 2011년 5월 방영된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의 김 회장 역할이었다. 극중에서 그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을 맞이한 김 회장은 박 변호사를 불러 유언장을 변경하려고 했지만 끝내 내용을 고치지 못한채 죽음을 맞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