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한석규가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명성에 걸맞은 뛰어난 연기력을 예고했다.
20일 MBC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극본 한아영, 연출 송연화) 제작진은 최근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송연화 감독과 한아영 작가를 비롯해 배우 한석규 채원빈 한예리 노재원 윤경호 오연수 김정진 최유화 유의태 이신기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우들의 열연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유발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1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 수상작으로 촘촘히 쌓인 미스터리 구조에 아버지와 딸의 깊은 가족 서사를 담아내며 심사위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서울의 달' 이후 약 30년 만에 MBC 드라마에 복귀한 한석규는 "MBC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다. 배우로서 작품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시청자분들이 충분히 들어볼 만한 이야기와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석규의 딸'로 발탁된 신예 채원빈은 "치열하게 고민해서 잘 해내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무엇보다 이날 한석규의 연기가 현장을 압도했다. 한석규가 연기하는 장태수는 하나 뿐인 딸이 살인 사건과 연관된 것을 알고 혼란에 빠지는 인물이다. 한석규는 프로파일러의 직업적 신념은 물론 딸과의 관계까지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장태수의 감정을 치밀하게 그려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 3과 영화 '마녀' 파트2를 통해 부상한 유망주 채원빈은 대선배 한석규와 부녀 호흡을 맞추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등학생 딸 장하빈 역으로 분한 채원빈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묘한 얼굴로 프로파일러인 아빠와 팽팽한 심리전을 펼쳐냈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한예리는 완벽한 캐릭터 분석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한예리는 감정보다는 사실, 사람보다는 사건을 우선시하는 범죄행동분석팀 이어진 역을 맡는다. 오연수 역시 오랜만에 MBC 드라마로 복귀해 한석규와 반가운 호흡을 맞췄다. 오연수는 극 중 장태수의 전 아내이자, 장하빈의 엄마인 윤지수 역을 맡는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10월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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