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밥' 류수영, 바누아투서 요리 시작…첫 회 시청률 3.7%


현지 식재료로 '붉돔 튀김' 만들어

13일 첫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밥에는 류수영 서인국 이승윤 유이가 남태평양의 바누아투로 떠나는 여정이 담겼다. /SBS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류수영이 정글 오지에서 현지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류수영은 13일 첫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밥'에서 코미디언 이승윤과 배우 겸 가수 서인국 유이와 함께 남태평양의 바누아투로 떠났다. 이들은 험난한 여정에도 음식에 진심을 보였고 이 열기에 힘입어 첫 회 시청률은 3.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류수영은 "우리의 장이나 한식 조리법을 전수하면 전 세계에서 한식이 살아남게 된다. 그게 정글 오지에 오게 된 이유"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의 26년 지기 절친 이승윤은 "수영이가 요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포트를 제대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바누아투의 수도 포트빌라에서 하루 묵어가게 된 멤버들은 중앙 시장으로 향했다. 시장에서 현지인들을 만난 서인국은 "형식적인 인사가 아니라 너무 반갑게 맞아 주셨다. 그래서 '(여기가) 행복지수 1위구나'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류수영은 주문한 음식이 조리되는 과정을 뚫어져라 살펴보는가 하면 마지막 식재료 쇼핑을 위해 들린 마트와 시장에서 역대급 텐션을 보였다. 이후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레시피 연구를 위해 요리를 시작했고 카사바 전분을 사용해 '붉돔 튀김'을 만들었다.

정글밥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SBS 방송화면 캡처

류수영의 요리를 먹어본 세 사람은 "겉에 튀김 옷이 특이하다. 약간의 생강향까지 완벽"이라며 감탄했다. 이어 육수에 문어까지 넣은 라면을 먹으며 만족감을 표했다. 유이는 "진짜 요리 천재인가"라며 칭찬했고 서인국은 "어남태명양면, 카사노바 튀김이라고 부르자"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최종 목적지인 타스마테 마을로 가기 위해 멤버들은 경비행기에 탑승했다. 류수영은 공항에서 만난 현지인들에게 묵은지 주먹밥을 건넸고 생소한 묵은지 비주얼과 냄새에 경계하던 현지인들은 맛을 본 후 이내 엄지를 들어 보이며 호감을 표시했다. 류수영은 "음식이라는 건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하는데, 맛있게 먹어주는 것을 보고 나를 믿어주는구나 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드디어 타스마테에 도착한 멤버들은 마을 어린이들의 순수하고 밝은 미소에 울컥했다. 유이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 이렇게 환영해 주는 걸까"라며 감동했고 류수영은 "평화롭다. 이 광경을 내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어스내 정글 아낙네들의 '최애'로 등극한 류수영의 바누아투 주방 적응기가 예고됐다. 그가 만든 '남태평양 참치 오마카세' 비주얼이 눈길을 끌고 이를 제대로 서포트하기 위해 나선 이승윤 서인국 유이의 활약상도 계속된다.

'정글밥'은 원시 부족의 야생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식 문화를 정글 구석구석 전파하는 글로벌 식문화 교류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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