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X멜로'·'완벽한 가족'…8월 안방 채우는 가족 드라마[TF프리즘]


각각 JTBC·KBS2서 8월 첫 방송

드라마 가족X멜로와 완벽한 가족이 8월 방송을 시작한다. /MI·SLL, 와이트리컴퍼니

[더팩트 | 공미나 기자] 8월 안방극장 키워드는 '가족'이다. '가족X멜로' '완벽한 가족', 두 편의 가족 중심 드라마가 새롭게 방송을 시작한다. 각기 다른 장르의 두 작품은 안방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0일 방송을 시작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극본 김영윤, 연출 김다예)는 사업 실패로 11년 전 가족에게 버림받았던 아버지가 가족이 사는 빌라의 건물주가 돼 다시 나타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 중 연이은 사업 실패로 가족에게 외면당했다가 재력가가 돼 가족들 앞에 나타나는 자신의 자리를 되찾으려는 변무진 역은 지진희가 맡는다. 변무진의 'X-아내'이자 이혼 후 생활고 속에서도 남다른 생활력으로 두 자녀를 키워낸 금애연은 김지수가 연기한다.

금애연의 버팀목이 되는 든든한 딸 변미래 역은 손나은이, 철없는 변미래의 동생 변현재 역은 윤산하가 맡는다. 여기에 최민호는 국가대표 출신 태권도 사범이자 대형 마트의 보안요원인 남태평을 연기한다.

배우 지진희(왼쪽)와 김지수는 가족X멜로에서 이혼 후 11년 만에 다시 만난 부부 연기를 펼친다. /MI·SLL

'가족X멜로'는 다시 시작하려는 부부 멜로의 설렘과 더불어 모녀의 애틋한 이야기가 담긴다. 이 과정에서 금애연을 둘러싸고 'X-아빠' 변무진과 딸 변미래의 치열한 삼각관계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 매 회 마지막에 담길 변미래의 내레이션이 'K-장녀'의 다양한 감정도 녹여낼 것으로 보인다.

김다예 감독은 작품에 대해 "가족이기 때문에 나오는 감정들이 이 드라마에 담긴다. 그래서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변무진이 어떻게 건물주가 됐는지, 빌라 화재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미스터리한 요소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배우 김병철(왼쪽)과 윤세아는 SKY 캐슬 이후 6년 만에 완벽한 가족에서 부부로 만난다. /빅토리콘텐츠

유쾌한 분위기의 '가족X멜로'와 달리 '완벽한 가족'은 미스터리한 심리극을 예고했다. 오는 14일 KBS2에서 방송을 시작하는 '완벽한 가족'(연출 유키사다 이사오)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한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다.

특히 '완벽한 가족'은 일본 영화계 거장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연출을 맡는 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2002년 영화 'GO'로 제25회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감독상을 비롯해 각종 영화제를 휩쓴 인물이다. 2004년에는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일본 전역을 뒤흔들었다.

이 작품에서 배우 김병철 윤세아는 JTBC 'SKY 캐슬'(2018~2019) 이후 약 6년 만에 부부로 재회한다. 극 중 김병철이 연기하는 최진혁은 최선희(박주현 분)의 양부이자 변호사로, 딸에게 한없이 헌신적인 인물이다. 윤세아가 연기하는 하은주는 전업 주부이자 선희의 양모로, 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무서운 모정의 소유자다. 두 사람이 'SKY 캐슬'과는 또 다른 부부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진혁과 하은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외동딸 최선희는 박주현이 맡는다. 최선희는 무엇이든 1등을 놓치지 않아 완벽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마음만은 쉽게 열지 않는 인물이다. 이밖에도 작품에는 김영대 윤상현 최예빈 신동호 이시우 등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지난해 8월 첫 촬영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제작발표회를 먼저 진행했다. 당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한국에 재밌는 웹툰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플롯을 받았는데 재밌어서 하게 됐다"며 "보통 일본에서 러브스토리나 청춘 드라마를 만들었다. 가족 이야기면서도 미스터리라서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해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두 작품은 전혀 다른 분위기를 띄고 있지만 가족을 소재로 한다는 점은 같다. '가족X멜로'와 '완벽한 가족'이 각기 다른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일깨우고 시청자들에게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mnmn@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