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나는 SOLO(솔로)' 21기가 최종 2커플과 함께 로맨스 여정을 마무리했다.
8일 방송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 21기의 최종 선택이 그려진 가운데 영호와 옥순, 광수와 영자가 서로를 선택하며 커플로 거듭났다. 하지만 '솔로나라'에서 5일 내내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내던 영철과 순자는 커플 매칭에 실패해 충격을 안겼다.
먼저 21기 솔로 남녀들은 '비밀의 숲'에서 최종 선택 전 마지막 데이트에 돌입했다. 정숙은 뒤늦게 자신에게 직진한 영수를 데이트 상대로 택했다. 옥순은 영호와, 순자는 영철과 매칭됐고 영숙은 다시 한번 상철에게 직진했다. 영자와 현숙은 광수를 선택했고 영식은 솔로녀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홀로 숙소에 남았다.
상철과 데이트에 나선 영숙은 데이트 내내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리고 그는 조심스럽게 상철의 마음을 물어봤지만 상철은 "'누가 1순위냐'고 묻는 제작진에게 '전 솔직히 없다'고 답했다"고 간접적으로 영숙의 마음을 거절했음을 알렸다. 이를 들은 영숙은 "진짜 괜찮다. 저 나가면 인기 많다"고 말하는가 하면 상철이 화장실에 간 사이 식사비를 계산하며 쿨한 면모를 드러냈다.
영호와 옥순은 데이트 시작과 함께 서로 반말을 쓰며 한층 가까워졌다. 영호는 "여기서 모든 날 중에 오늘이 제일 좋았던 게 팩트"라며 "난 (최종 선택이) 어렵지 않아"라고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옥순은 "저 말 없는 남자 싫어하는데 유머러스하고 말도 많고 재밌다"고 영호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광수는 영자, 현숙과 함께 아찔한 '2:1 데이트'를 즐겼다. 광수는 "서로 기분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솔직하게 얘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며 "제가 이미 현숙님한테는 '영자님이 제 마음속 1순위"라고 두 차례 말씀드리긴 했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현숙은 "마음 가시는 대로 한 거고 저도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있고 또 (광수님의 의사를) 존중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후 '최종 선택'의 날이 밝았다. 영수는 "우리의 관계도 오늘 이후가 더 중요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정숙을 택했지만 그는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영호는 옥순에게 직행했고 옥순은 "남은 날 짜장면 같이 먹자"고 화답하며 커플이 됐다.
이어 영철은 "처음에는 여기 있는 분들 나이를 보고 잘못 들어왔구나 했는데 잘 스며들 수 있었다"고 예상대로 순자를 택했다. 하지만 순자는 눈물을 흘리더니 "한 분을 알아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이후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제까지만 해도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심리적 부담이 됐다. 밖에 가서 충분히 얘기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광수와 영자는 이변 없이 서로를 택하며 두 번째 최종 커플이 됐다. 이로써 '솔로나라 21번지'는 영호와 옥순, 광수와 영자 두 커플 탄생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솔로나라 22번지'는 돌아온 '돌싱 특집'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22기 '돌싱 특집'의 로맨스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30분 '나는 솔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