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이 다른 그녀' 백서후, 新 서브병 유발자[TF초점]


극 중 서한지청 사회복무요원 고원 役
이정은·정은지와 설레는 '케미'로 눈도장

배우 백서후는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고원 역으로 출연 중이다. /삼화네트웍스, SLL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새로운 '서브병'(주연 배우보다 서브에게 끌리는 현상) 유발자가 탄생했다.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고원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백서후다. 정은지 이정은 누구와 붙어도 설레는 '케미'를 보여주는 백서후는 '낮과 밤이 다른 그녀'가 발견한 원석이다.

백서후는 현재 방송 중인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최선민)에서 서한지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아이돌 고원 역으로 출연 중이다. 고원은 그야말로 백마 탄 왕자님 같으면서도 내면의 아픔까지 갖고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다.

백서후(왼쪽)는 이정은(임순 역, 오른쪽)과 정은지(이미진 역)가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일찌감치 눈치채지만 비밀을 지켜준다. /삼화네트웍스, SLL

고원은 이미진(정은지 분)가 낮에는 50대 임순(이정은 분)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이미진의 절친 도가영(김아영 분)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알게 되는 인물이다. 자신의 내면의 상처를 위로해준 임순에게 고마움을 느껴 임순을 관찰하다 그의 본체가 이미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고원은 이미진과 임순의 정체를 알아차리고도 비밀을 지켜주고 주위를 맴돌며 결정적 순간에 도움을 줬다. 그 과정에서 임순이 해가 지고 이미진으로 바뀌어 정체가 드러날 위기에 처할 때는 그을 껴안고 정체를 숨겨주며 본격적인 러브라인의 시작을 알렸다.

삼각관계의 한 축인 계지웅(최진혁 분)이 까칠하지만 듬직하고 의외의 코믹함으로 설렘을 유발한다면, 고원은 '순애보 직진'이 매력 포인트다. 특히 계지웅이 시니어 인턴으로 입사한 임순을 초반 불편해했던 것과 달리, 고원은 이미진이 이미진일 때도 임순일 때도 한결같이 호감을 표하고 도움을 주려 했다는 점이 '서브병'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특히 고원은 고백을 거절당한 뒤에도 계속해서 이미진과 임순의 조력자를 자처하고 있다. "곤란한 상황이 생기면 언제든 연락해. 난 언제든 이용당할 준비돼 있으니까"라는 대사는 이미진과 임순을 향한 고원의 진심을 잘 보여준다.

백서후(왼쪽)는 극 중 정은지에게 고백 후 차인 뒤에도 그를 돕기 위해 애쓴다. /삼화네트웍스, SLL

무엇보다 고원의 이러한 매력들은 백서후의 연기를 통해 더욱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2017년 광고모델로 데뷔한 백서후는 아직 정식 연기 경력은 4년이 채 되지 않은 신예다. 2020년 카카오TV '연애혁명' 시리즈온 '컬러러쉬'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후 JTBC '아이돌 : The Coup' 시즌 '컬러러쉬2' KBS2 '미남당' '가슴이 뛴다' 티빙 '소리사탕'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왔다.

배우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2019년 Mnet '투 비 월드 클래스'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해 데뷔조까지 올랐다. 극 중 아이돌 역할을 이질감 없이 잘 해낼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백서후가 대중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첫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작품으로 여심을 제대로 사로잡은 백서후가 추후 어떤 작품에서 또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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