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이정은 정은지 최진혁과 이형민 최선민 감독, 박지하 작가가 '낮밤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일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 최선민) 제작진은 감독 작가 배우들이 직접 꼽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공개했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결말을 향한 기대감이 한층 더 고조된다.
먼저 임순 역을 통해 20대에서 50대까지 세대를 뛰어넘고 있는 이정은은 "이미진(정은지 분)과 임순이 교차되는 모든 순간들이 다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낮에는 50대 임순으로 변하고 밤이면 20대 이미진으로 돌아가는 캐릭터 특성상 두 사람이 맞물리는 장면이 짜릿한 재미를 안겼다는 것이다.
풋풋한 연애와 살벌한 살인사건 그리고 이중생활의 비밀을 숨긴 이미진 역을 소화 중인 정은지는 "미진이는 '의욕 과다' '노력'이 특징인 만큼 절대 대충 없이 삶을 진지하게 대하는 모든 장면들이 좋았다"며 "한편으론 열과 성, 간절함이 온몸으로 와닿아 짠하고 슬프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진혁은 연쇄살인범으로부터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검사 계지웅을 연기 중이다. 최진혁은 "임순이 고원(백서후 분)에게 악플러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지웅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그는 "지웅이 자신도 모르게 임순을 향해 화를 내는데 이정은 선배가 순간의 감정에 몰입해 눈물을 흘렸다. 저 또한 그때 임순과 미진에 대한 감정이 커졌고 몰입돼 이정은 선배에게 미안했다"고 설명했다.
이형민 감독은 "임순이 시니어 인턴시험에 합격하고 기뻐서 울먹이는 장면이 좋았다. '낮밤녀'는 판타지 드라마지만 미진의 절박함이 현실에 뿌리내리고 있어 태생적으로는 '짠내'나는 코미디다"라고 전했다.
또 "캐릭터가 재미있고 웃긴 코미디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현실 기반' 드라마라서 더 마음에 와닿았다. 물론 이 장면의 뭉클함은 임순과 미진의 모습으로 쉼 없이 웃겼던 이정은과 정은지의 짠한 연기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최선민 감독은 "가장 공감 됐던 대사와 장면은 마지막 회에 나온다"고 말했고 박지하 작가는 "마지막 회에서 미진이 임순으로 지냈던 시간이 헛되지 않았고 이로써 성장해 더 가치 있는 삶을 얻게 됐음을 보여주는 대사가 있다"고 전해 마지막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미진과 임순의 이중생활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또 서한시 연쇄 살인사건은 미제에서 완제로 나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쏠리는 가운데 15회와 마지막 회는 각각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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