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최동석 "내가 참았으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 텐데"


'이제 혼자다' 출연해 이혼 당시 심정 떠올려

방송인 최동석(오른쪽)이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참았다면 일이 이렇게 어그러지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처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부부 사이가 안 좋아졌을 당시를 떠올렸다.

최동석은 23일 방송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7살 차이의 친형과 오랜만에 만나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러던 중 박지윤과 이혼하던 때를 떠올리며 "부부 사이가 안 좋아졌을 때 이야기할 데가 없었다. 친한 친구한테 하기도 조심스럽고 부모님은 걱정하실 거고 형한테 제일 먼저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형을 찾아가서 얘기를 하다 보면 형은 참으라는 말을 많이 했다. 내가 짜증나는 포인트가 그거였다. 참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데 왜 그럴까 싶었다"며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그 포인트에서 내가 참았다면 일이 이렇게 어그러지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고 돌아봤다.

최동석의 형은 "애들이랑 여행 많이 가라. 시간 있을 때 많이 함께 보내는 게 제일 좋다. 지나고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짧더라"라고 조언했다. 최동석은 "아이들과 함께 싱가포르로 여행을 간다. 작년 내 생일 때 싱가포르에 갔었는데 이번에 또 간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최동석은 KBS 퇴사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상반고리관 피열증후군 소견을 받았다는 그는 "내 목소리 때문에 눈이 떨린다. 내가 아나운서다 보니 소리에 예민해야 하는데 뉴스 진행할 때 프롬프터가 막 떨려 보였다"며 청력 이상이 퇴사 이유 중 하나였다고 털어놨다.

'이제 혼자다'는 이혼 후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삶을 간솔하게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이다.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인 박지윤과 2009년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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