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된 현빈…'하얼빈', 인터내셔널 포스터 공개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

하얼빈의 인터내셔널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됐다. /CJ ENM

[더팩트|박지윤 기자] 대한민국 독립군들의 여정을 담은 '하얼빈'이 베일을 벗는다.

배급사 CJ ENM은 22일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의 인터내셔널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작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첩보 드라마다.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을 보여준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하얼빈은 올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CJ ENM

먼저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독립군 안중근(현빈 분) 우덕순(박정민 분) 김상현(조우진 분) 공부인(전여빈 분)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다. 특히 안중근은 목표물을 응시하는 듯 진중한 눈빛을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 예고편은 "아직 할 일이 남았기 때문에 왔소. 대한 제국을 유린하는 일본 늑대의 우두머리 늙은 늑대를 반드시 죽여 없애자고"라는 안중근의 독백으로 채워지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맞서 싸운 독립군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짐작게 한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 영화제로 손꼽히는 국제 영화제다. 올해는 9월 5일부터 9월 15일까지 개최된다.

이 가운데 '하얼빈'이 초청된 갈라프레젠테이션 섹션은 대중 관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게스트가 참석하는 상영회다. 앞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하녀' '감시자들' '헌트'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 '보통의 가족' 등이 초청된 바 있다.

'하얼빈'은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이후 하반기에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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