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4' 김재중 "집 침입한 사생팬, 내 몸 올라와 키스"


"귀신보다 사람이 무서워"…각종 사생팬 일화 공개

가수 김재중(맨 위 왼쪽)이 사생팬에게 시달렸던 경험을 털어놓는다. /MBC

[더팩트 | 공미나 기자] 가수 김재중이 귀신보다 무서운 사생팬 일화를 공개한다.

김재중은 21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4'에 게스트로 출연해 "내가 대한민국에서 사생팬들에게 괴롭힘을 가장 많이 당한 사람일 것"이라며 도시 괴담 같은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이날 김구라는 김재중에 대해 "귀신을 믿지 않는 친구" 라며 유독 반가워한다. 그러자 김재중은 "귀신보다 무서운 것은 사람"이라며 사생팬 이야기를 꺼낸다. 김숙이 "밤중에 집을 찾아와 손을 잡은 사생팬이 있다고 들었다"고 얘기하자 김재중은 "사실과 다르다. 손을 잡은 것이 아니라 키스를 한 것"이라고 말해 MC들을 경악하게 한다.

당시 집에서 잠을 자다 이상한 느낌에 눈을 뜬 김재중은 자신의 몸 위에 올라와 있는 낯선 여자를 발견하고 기겁했다고 한다. 김재중은 '설마 꿈이겠지' 싶어 억지로 잠을 자려 했지만, 다시 눈을 떴을 때 여전히 그 여자가 있는 것을 보고 몰래 집에 들어온 사생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이어 김재중은 매일 밤 누군가가 집 앞까지 찾아와 도어락을 눌러댄 적도 있다고 전한다. 다행히 범인이 경찰에 붙잡히긴 했지만 범행 동기가 상상을 초월했다고 한다. 매일 도어락을 만졌을 김재중의 손길이라도 느끼고 싶어서 밤마다 비밀번호판을 눌렀다는 것이다.

이처럼 차원이 다른 현실 공포 괴담에 김구라가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는 이유를 알겠다"며 안타까워한다. 김재중은 "도를 넘는 사랑은 공포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사생팬들에게 과도한 행동은 자제해 주길 당부한다.

또 김재중은 데뷔 20년 만에 방송에서 처음으로 "어릴 적 몽유병에 시달렸다"며 뜻밖의 고백을 한다. 어릴 적 아파트 베란다에 매달려 있는 꿈을 꿨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정말로 창문 밖 난간에 매달려 있었다고. 이 아찔한 사연에 김구라는 "김재중 특집을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괴담 천재의 등장을 반긴다.

김재중이 출연하는 '심야괴담회 시즌4'는 21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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