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통역사 이윤진이 이혼 조정 중인 심경을 고백했다.
이윤진은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후의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됐을 때를 떠올리면 그림이 안 그려졌다"고 이혼 사유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윤진은 2010년 배우 이범수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하지만 지난 3월 파경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이윤진이 이범수의 사생활 폭로를 이어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날 이윤진은 "우연히 가수 비 씨의 영어 선생님을 맡으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영어 관련 일을 시작했다"며 "영화계 지인분이 전남편의 영어 선생님을 소개해 주셨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오래 봤다. 그러다가 결혼하게 됐다"고 이범수와 결혼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눈을 감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됐을 때를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림이 안 그려지는 시기가 왔다.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같이 이어갈 딱 하나의 마지막 무언가만 남아 있었어도 이혼을 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윤진은 현재 딸과 함께 발리에서 체류 중이다. 그는 "딸에게 '엄마는 어떻게 살지 너무 두렵다. 스스로가 작아진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자 딸이 '엄마는 여태까지 우리들 잘 키우면서 수많은 일을 했다. 지금 여기에서도 날 너무 잘 서포트 해주고 있다. 엄마가 너무 대단하다'고 말해줬다"며 "그 말이 정말 고맙고 의지가 됐다"고 말했다.
반면에 아들은 이범수와 함께 지내는 중이다. 아들을 떠올린 이윤진은 "항상 보고 싶다. 처음에 아들과 떨어져서 살 때는 보고 싶다는 말을 계속했다"며 "하지만 사람의 힘으로 안 되는 것들이 있다. 맨날 울고 가슴치고 있어봤자 지금 상황에서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며 울먹였다.
'이제 혼자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TV조선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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