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자들' 김성근, 혹사 논란 해명…"제일 많이 잘린 감독"


'최강야구' 인센티브 묻자…"수입 없어"

김성근 감독이 혹사 논란에 대해 해명한다. /MBC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야신' 김성근 감독이 자신을 따라 다니는 '혹사 논란'에 대해 입을 연다.

김성근 감독은 12일 처음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 출연해 과거 '혹사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2017년 한화 이글스와 이별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강연자들'은 대한민국 각 분야 레전드 7인(오은영 김성근 한문철 금강스님 설민석 박명수 김영미)이 모여 펼치는 심장 펌핑 합동 강연쇼다.

김성근 감독은 82세 현역 야구 감독으로 활약하며 전 세대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강연자들' 방청 모집 시, 김성근 감독은 1시간 만에 1000건 신청 돌파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무한궤도의 '그대에게'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등장한 김성근 감독은 직접 준비한 사인볼 퍼포먼스로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이날 김성근 감독은 자신의 야구 지도자 인생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혹사 논란'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이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잦은 구단과의 마찰, 특히 2017년 당시 감독으로 있던 한화 이글스와 이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누구에게도 밝히지 못했던 당시의 심경 등도 가감 없이 고백한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김성근 감독의 폭탄발언에 현장도 술렁이기 시작한다.

김성근 감독의 유쾌한 입담도 빛난다. JTBC '최강야구'의 인기와 그에 따른 인센티브를 묻자 김성근 감독은 "나는 시합만 해서 수입이 없다. PD가 말을 잘 안 듣는다"고 망설임 없이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또 KBO 7개 구단 감독으로 역임한 김성근 감독은 "대한민국 프로야구에서 제일 많이 잘린 감독"이라고 말해 모두를 배꼽 잡게 만든다.

이외에도 김성근 감독은 프로야구 인생 최초로 제자를 위해 나선 사연을 공개한다. '최강야구'를 통해 주목받은 후 부단한 노력으로 키움에 입단한 원성준 선수 역시 김성근 감독의 제자로 유명하다. 김성근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선수들의 미래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해 뭉클한 감동을 안긴다.

'강연자들'은 이날 오후 9시 4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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