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 6색 하모니…'더 리슨', 금요일 밤에 찾아온 선물[TF초점]


세 번째 시즌 '너와 함께한 시간'
허각 임한별 이무진 등 출연

SBS 예능프로그램 더 리슨: 너와 함께한 시간이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SBS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올여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모두 호강시켜 줄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더 리슨'으로 뭉친 보이식스(허각 임한별 이무진 이진성 김희재 #안녕)는 매회 새로운 하모니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이고 있다. 가수와 관객 모두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안겨주는 중인 '더 리슨'이다.

지난 2021년 9월 첫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더 리슨'은 대한민국의 명품 보컬들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펼치는 힐링 버스킹 여행기를 그린다. 시즌별로 다양한 출연진이 등장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첫 시즌 '바람이 분다'는 가수 솔지 나영 케이시 승희 박혜원이 출연해 낭만의 도시 목포에서 펼치는 음악 여행 이야기를 그렸다. 이들은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각자의 곡과 더불어 파격적인 선곡을 통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버스킹뿐만 아니라 목포의 핫플레이스 투어, 한옥 민박에서의 특별한 추억 만들기, 목포에서 펼치는 '먹방'(음식을 먹는 방송) 등 다양한 볼거리도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두 번째 시즌 '우리가 사랑한 목소리'는 가수 허각 신용재 김원준 임한별 손동운 주호 김희재가 호흡을 맞췄다. 멤버들은 서울 신촌에서 시작해 광주의 전통 시장부터 대학교, 최근 뜨고 있는 SNS 핫플레이스까지 발길이 닿는 대로 방문해 버스킹 무대를 펼쳤다. 특히 이들은 예고 없이 불쑥 시작된 무대에도 망설임 없이 라이브를 해 진정한 보컬 강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더 리슨'의 가장 특별한 점은 프로그램을 통해 출연진의 신곡이 발매되고 방송에서 신곡 무대가 최초로 공개된다는 점이다. 시즌1은 '느린 이별'을, 시즌2는 'My First Love(마이 퍼스트 러브, 나와 결혼해 줄래요)' 등의 단체곡을 발매했다. 두 곡은 방송 직후 차트에서 순항을 이어가며 리스너들의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더 리슨: 너와 함께한 시간은 대한민국의 명품 보컬 6인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펼치는 힐링 버스킹 여행기를 그린다. /SBS

지난달 21일 시작한 세 번째 시즌 '너와 함께한 시간'은 한국의 믿고 듣는 여섯 명의 명품 보컬리스트들이 출연해 서울 대전 부여 등 전국 곳곳을 방문하며 펼치는 버스킹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시즌에 이어 허각 임한별 김희재가 출격했다.

여기에 독보적인 음색과 재치 있는 가사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흔든 이무진, 남심을 울린 짙은 호소력과 애절한 보이스를 가진 이진성, 노래방 차트 1위의 주인공이자 반전의 감성 발라더 #안녕이 새롭게 합류했다. 음악 색깔부터 매력까지 모든 것이 다른 여섯 명의 '케미'와 고퀄리티 버스킹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첫 방송에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멤버들의 단체곡 '오래된 노래'가 선공개됐다. 이 곡은 발매 직후 음원차트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현재 최신 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중이다. 방송 직후에는 멤버들의 라이브 무대가 공개돼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멤버 개인 곡들 또한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 #안녕의 '첫사랑', 이무진의 '애상', 허각의 '사랑인걸', 김희재의 '나의 옛날이야기', 임한별의 '모든 날, 모든 순간'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 리슨'은 그간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가수들의 새로운 조합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1회에서는 이진성과 임한별이 '가을 안부'로 환상적인 하모니를 보여줬다. 이진성은 먼데이키즈로 현재 활동 중이지만 임한별은 2014년 먼데이키즈에서 탈퇴한 바 있다. 약 10년 만에 다시 뭉친 두 사람이 부른 이 곡은 SNS에서 꾸준히 재생산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 외에도 '허무별'로 뭉친 허각 이무진 임한별과 '안성김'을 결성한 #안녕 이진성 김희재의 무대까지 펼쳐져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만들었다.

가수 허각 이진성 김희재 임한별 이무진 방예담 #안녕(왼쪽부터)이 더 리슨: 너와 함께한 시간에서 호흡을 맞췄다. /SBS

플레이리스트의 다채로움도 매력을 배가시킨다. 이들은 발라드, 아이돌 댄스곡, R&B 등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곡을 리메이크해 각자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더욱 넓혔다. 방예담 이무진의 'Get a guitar(겟 어 기타)', 김희재의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단체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이 그 예시다. 잘 알려진 대중적인 노래를 다양한 음색을 가진 가수들의 목소리로 재해석해 신선함을 보여줬다.

리메이크곡만이 '더 리슨'의 묘미는 아니다. 독특한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사랑을 받아온 멤버들은 각자의 히트곡 무대도 아낌없이 보여줬다. #안녕의 '너의 번호를 누르고', 이무진의 '에피소드', 이진성의 '이런 남자', 임한별의 '넌 나의 전부' 등을 다시 부름으로써 감동으로 가득 찬 버스킹 무대를 만들었다.

작품은 매회 '팬과 함께한 시간' '히어로와 함께한 시간' '가족과 함께한 시간' 등을 주제로 관객과 소통한다. 이들은 관객들의 사연을 읽은 뒤 그에 맞는 노래를 부른다. 비록 화려한 조명과 무대 의상이 따르는 공연장은 아니지만 관객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호흡하는 버스킹의 특별함이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된다.

음색부터 활동 시기까지 모든 게 다른 6명의 멤버들. 하지만 그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모습은 진한 여운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자극적인 요소 하나 없이 음악의 힘만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더 리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subin713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