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웅 "母, 하니에게 '결혼 신중히 생각하라'고"


하니와 2022년 공개 열애 후 2년 만에 결혼 소식 알려

양재웅이 8일 채널A 4인용 식탁에 출연해 예비 신부 하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정신과 의사 양재웅이 예비 신부 하니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순간을 떠올렸다.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서는 18년 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이 동생이자 같은 의사인 양재웅을 초대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재웅은 EXID(이엑스아이디) 하니와의 첫 만남부터 프러포즈를 받은 것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양재진과 양재웅은 한남동 주택가 골목에 있는 정육식당을 방문했고 양재웅은 "이곳이 여자 친구를 처음 만난 곳"이라고 오는 9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하니를 언급했다.

이어 양재웅은 "당시 친한 동생이 밥을 먹자고해서 나갔다. 그때 동석한 지인이 하니였고 그렇게 처음 밥을 먹게 됐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해당 모임의 2차 자리에 합류했다는 양재진은 "그때 하니랑 한잔하면서 얘기하는데 첫인상이 좋았다. 속도 생각도 깊은 아이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재웅은 하니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제가 '나랑 결혼하면 어떨 것 같아?'라고 물어봤더니 '아직 결혼할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했다. 나도 그다음에는 결혼 이야기를 안 꺼냈다. 그렇게 1년 정도 생활하다가 갑자기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하더라. 고맙고 멋있었다"고 하니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어머니에게 하니를 처음 소개했던 날도 언급한 양재웅은 "어머니께서 걱정이 많으시다. 형과 제가 오랫동안 결혼을 안 해서 그렇다"며 "가족의 변화에 대한 걱정도 있으셨다. 그런데 마지막에 하니의 손을 붙잡고 '결혼 신중하게 생각해요'라고 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양재웅은 "처음에는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그 말을 듣고 여자 친구가 빵 터졌다. 그랬더니 우리 엄마도 웃으셨다. 그 모습에서 괜찮다는 생각을 더 했던 것 같다"며 "아마도 어머니가 30대 초반의 여성에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2년 6월 공개 연애를 시작한 하니와 양재웅은 오는 9월 백년가약을 맺는다.

2012년 그룹 EXID로 데뷔한 하니는 '위아래' '아예' '핫핑크' 등 여러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이다. 양재웅은 정신의학과 의사로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장미의 전쟁'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4인용 식탁'은 절친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새롭게 각색하는 스타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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