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철 상사·열혈 신입…'감사합니다'·'굿파트너' 오피스물 맞대결[TF프리즘]


일주일 간격으로 방송 시작…두 주인공 비슷한 관계성 다뤄

오피스물 드라마 감사합니다(왼쪽)와 굿파트너가 비슷한 시기 방송을 시작한다. /tvN, 스튜디오S·스튜디오앤뉴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두 편의 오피스물이 7월 안방극장에서 맞붙는다. 건설회사 감사팀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감사합니다'와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굿파트너'다.

두 작품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배경은 다르지만, 냉철한 성격의 실력파 상사와 따뜻한 마음을 지닌 신입이 한 팀으로 활약하며 시너지를 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먼저 6일 시작하는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극본 최민호, 연출 권영일·주상규)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를 갉아먹는 이들을 소탕하러 온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과 신입 구한수(이정하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감사합니다에서 신하균(왼쪽) 건설사 감사팀장 신차일 역을, 이정하는 감사팀 신입사원 구한수 역을 맡는다. /tvN

신하균이 연기하는 JU건설 감사팀장 신차일은 이성적이고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다. 칼각이 살아있는 슈트, 반짝이는 구두, 차가운 표정 등 외관부터 그의 성격이 드러난다. 반면 이정하가 연기하는 구한수는 정 많은 감사팀 신입사원으로 신하균과 극과 극의 온도를 띤다. 감사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신차일과 달리 '감사가 사람보다 우선일 수는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감사합니다'는 구한수가 감사팀에서 진화할수록 신차일과 더 탄탄한 콤비 플레이를 펼칠 전망이다. '감사합니다' 제작진은 "정반대의 온도를 가진 신차일과 구한수가 함께 사건을 해결하며 서로를 닮아가는 모습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12일 시작하는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는 이혼 전문 스타 변호사와 이혼 사건을 처음 다루는 신입 변호사가 그리는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인스타그램 웹툰 '메리지레드'를 연재하는 최유나 변호사가 직접 대본 집필에 참여한 작품이다.

굿파트너에서 장나라(왼쪽)는 이혼 전문 스타 변호사 차은경으, 남지현은 신입 변호사 한유리로 분한다. /스튜디오S·스튜디오앤뉴

극 중 장나라가 연기하는 차은경은 17년 차 베테랑 이혼 전문 변호사다. 차은경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스타 변호사지만, 극 효율주의와 완벽주의를 추구하며 직설적이고 까칠한 성격을 갖고 있다. 남지현이 연기하는 한유리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회초년생 신입변호사다. 원치 않게 로펌 이혼팀에 배정돼 차은경과 한 팀을 이루지만, 그의 눈에 차은경은 그저 수익만 좇는 변호사로 보인다.

이처럼 차은경과 한유리는 가치관은 물론 성격,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모두 달라 시시각각 부딪힌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연대하고, 성장하며 큰 변화를 맞는다. '굿파트너' 김가람 감독은 "차은경과 한유리가 서로 자극을 주고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하고 협력하는 모습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신하균과 이정하의 '감사합니다'와 장나라와 남지현의 '굿파트너'가 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로 각각의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며 "네 사람이 각각 보여줄 선후배 '케미'가 작품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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