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드라마 '졸업'에서 위하준이 정려원과 미래를 약속했다.
지난달 30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 연출 안판석) 최종회는 진짜 어른으로 거듭난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의 모습이 담겼다. 못 이룬 꿈을 향한 새로운 여정에 나선 서혜진과 반지를 건네며 평생을 약속하는 이준호의 모습은 진한 여운을 안겼다.
이날 서혜진과 이준호는 대치체이스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절망에 빠진 서혜진을 각성시킨 건 조교 최민지(한누리 분)였다. 우승희(김정영 분)는 최민지에게 최형선(서정연 분)의 조교로 일할 것을 부탁했다. 그와 동시에 스파이 짓을 시키고자 한 것.
하지만 서혜진을 배신 할 수 없던 최민지는 이 사실을 서혜진과 이준호에게 알렸다. 오래 일한 강사들조차 대치체이스를 탈출하는 가운데 대학생인 조교가 보여준 신의는 서혜진을 한순간 일깨웠다.
그러나 서혜진은 자신이 원래의 위치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대신 과거의 꿈을 되찾기로 했다. 계기가 된 것은 이준호의 프러포즈였다. 상상해 보지 못한 이준호와의 미래는 그로 하여금 지나간 과거를 되짚어보게 했다. 서혜진은 지금껏 버리지 못한 전공 서적들을 보며 자신이 왜 돈을 벌려고 했는지 깨달았다.
다시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그는 프러포즈에 대한 답 대신 "내가 뭔가 이뤄내면 그때는 네가 나한테 줘. 빛나는 졸업장"이라며 변치 않을 지지를 부탁했다. 이에 이준호는 "뭐가 됐든 내 뒷바라지 받으면서 해요. 대답 기다릴게요"라고 달콤한 고백을 했다.
다가온 대치체이스에서의 마지막 날 이준호는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반지와 함께 청혼했다. 이번에 서혜진은 기꺼이 그 마음을 받아들였다. 서로와 미래를 기약한 두 사람의 모습은 졸업 끝에서 이뤄낸 새로운 시작을 보여주며 설렘 가득한 엔딩을 장식했다.
subin713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