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에 뭐 볼까?"…학생들 위한 '교육'프로그램[TF프리즘]


학업·성고민·강연 프로그램 출격 앞둬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와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 곧 시청자들을 만난다. /채널A, MBC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여름방학 시작과 동시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출격한다. 학업은 물론 일상생활 고민까지 해결책을 제시하며 지친 학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예정이다.

채널A는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을 다시 선보이고 E채널은 한창 성고민이 많을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런가 하면 MBC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강사들을 섭외해 따뜻한 위로와 알찬 배움을 전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가 재정비를 거쳐 다시 돌아왔다. 수학 강사 정승제, 영어 강사 조정식, 입시 유튜버 미미미누, 배우 한혜진, 방송인 전현무와 장영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출연한다. /채널A

◆"1타 강사와 공부하자"…제대로된 학습법 찾는 '티처스'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이하 '티처스)는 공부와 성적이 고민인 중고등학생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진이 직접 코칭해 성적을 올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됐지만 잠시 재정비 시간을 가진 후 새롭게 돌아왔다. 당시 다양한 환경에 있는 학생들의 공부 습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목동 브레인'으로 알려진 전현무는 자신의 입시 경험을 공개했고 한혜진과 장영란은 학부모의 마음으로 학생들의 고민을 들었다. 여기에 1타 강사 정승제(수학)와 조정식(영어)이 1:1 코칭을 진행했다.

이번엔 재수생 N수생 과고 준비생, 의대 준비생까지 도전 학생의 대상을 확장했으며 나이대도 넓어졌다. 또 기존 MC 군단에 '입시 유튜버' 미미미누가 합류해 입시 전략 멘토로 활약한다. 그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결국 정보력 싸움'이라는 현실에 맞춰 학생들에게 맞춤형 입시 정보를 전달한다.

특히 그는 5수한 경험이 있기에 그 누구보다 학생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한다. 미미미누는 "수능 논술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을 다 경험했다. 지옥을 경험했다"며 "객기를 부리면 안 된다. 이럴 시간이 어디 있냐, 수능 언제까지 볼래?" 등 독한 발언으로 학생들을 지도한다.

아울러 지난 19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과목 선생님이 합류 소식이 전해졌다. 김승훈 CP는 "(수학 영어 외) 다른 과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다른 선생님이 투입된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문해력도 다루고 국어랑 과학탐구 영역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학생과 선생님들의 더욱 절실하고 치열한 그림이 담길 '티처스'는 6월 30일 밤 7시 50분에 방송된다.

E채널 새 예능프로그램 마법의 성은 자녀 성교육에 대해 가이드를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E채널

◆학부모+아이의 '성교육'을 책임지는 '마법의 성'

이제 TV에서 성교육 과외를 받을 수 있다. E채널 예능프로그램 '마법의 성'은 자녀 성교육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며 혼란스럽고 어려운 성교육에 가이드를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알 건 다 아는' 알파 세대(2010~2024년에 태어난 세대)에 맞춤형 성교육을 실시한다.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MC로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두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학부모로서 부모들의 고민을 공감하고 해결책을 찾는다. 여기에 자녀들과 함께 올바른 성교육을 이야기할 연예인 가족으로 배우 안재모, 야구선수 김병현, 코미디언 김미려 그리고 방송인 에바가 출연한다.

이들의 자녀는 모두 10대다. 과연 자녀들이 갖고 있는 성 고민은 무엇인지, 이 고민을 부모는 어떻게 풀어줘야 할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성교육 전문가도 출연한다. 이들은 자녀의 눈높이에 맞는 과외는 물론 세대별로 달랐던 성교육을 유쾌하게 풀어놓는다. 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성교육의 사교육'을 이야기하고 성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뽀뽀하면 아기가 생긴다" "손만 잡아도 임신한다" 등 과거 엉터리 성교육은 더 이상 알파 세대에게 통하지 않는다. 실제로 아이들은 '알고 있는 성 단어들을 적어달라'는 제작진의 부탁에 생각지도 못한 단어를 적었다는 후문이다.

'마법의 성'은 단순히 아이들의 성교육에 그치는 게 아닌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어떤 성관념을 전해줘야 할지를 제시한다. 덮어두기만 하는 게 성교육이었던 기성세대에게 깨달음을 선사해 어른들의 성교육까지 잡는다.

1회에선 적절한 성교육 시기와 방법에 대한 내용이 담긴다. 제작진은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어려운 문제를 의미 있게 풀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마법의 성'은 7월 11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한다.

MBC 새 예능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는 오은영 박사, 김성근 감독, 한문철 변호사, 금강스님, 코미디언 장도연, 다큐멘터리 PD 김영미, 방송인 박명수, 역사 강사 설민석이 출연한다. /MBC

◆7인 '어벤저스' 출격 완료…'강연자들'

학업과 성교육을 들었다면 이젠 인생을 돌아본다. MBC 새 예능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은 대한민국 각 분야 대표 아이콘 7인(오은영 김성근 한문철 금강스님 설민석 박명수 김영미)이 모여 펼치는 고퀄리티 강연쇼다.

오은영 박사가 강연자이자 MC로 나서고 장도연이 MC로 합류한다. 강연자로 나서는 7인의 '어(語)벤저스'는 한 가지 주제를 7인 7색 시선으로 풀어내며 현실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 세상을 살아갈 지혜와 용기를 전한다.

'국민멘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오은영, 82세 현역 야구 감독 김성근, 국내 1호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 K-불교 문화 리더 금강스님, 명품 스토리텔러 역사 강사 설민석, 32년 차 코미디언 박명수, 국제 분쟁 전문 다큐멘터리 PD 김영미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강연을 준비하는 일상부터 현장에서 펼치는 퍼포먼스를 공개한다.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가진 이들이 얼마나 특별한 강연을 들려줄지 이목이 쏠린다.

제작진은 "1개의 주제를 7가지 시선으로 풀어내는 합동강연쇼다. 같은 주제를 갖고 이토록 다른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는 점에 깜짝 놀랐다"며 "무엇보다 진솔함 가득한 그들의 강연에 청중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2일 진행된 사전 방청 당시 순식간에 신청자가 몰려 조기 마감됐다. 당시 '가장 듣고 싶은 강연자' 1위는 김성근 감독이 차지했으며 김 감독의 강연 신청자가 하루 만에 1000명 이상 몰렸다고 한다.

정해진 매뉴얼이 없는 삶 속 누구나 한 번쯤 길을 잃는 위기의 순간, 삶이 버거울 때 손을 내밀어 주는 7인의 '강연자들'은 7월 12일 밤 9시 40분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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