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김태호 PD가 나영석 PD와 경쟁구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태호 PD는 28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 게스트로 출연해 근황을 전하고 나영석 PD와 동시간대 예능을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금요일 예능 황금 상권"이라고 정리했다.
현재 김태호 PD는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이하 '가브리엘')'을 연출하고 있다. 21일 첫 방송한 '가브리엘'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내용이다.
이 가운데 28일부터 나영석 PD의 tvN 새 예능 '서진이네2'가 첫 방송을 시작한다. '가브리엘'과 동시간대 방영돼 자연스레 나영석 PD와 김태호 PD의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이와 관련해 김태호 PD는 "저희야 너무 감사하다. '금요일 시간대 예능이 된다'는걸 몸소 보여주셨다"며 "TV를 안 보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 '금요일 황금 상권'을 만들어주신 나 PD님 덕분에 JTBC도 전략적으로 '가브리엘'을 내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주일에 콘텐츠가 130개 가까이 되는데 그 안에서 10위 안에 들기도 쉽지 않다. 저는 과거 종편 생기기 전 시작한 PD다 보니 그때는 경쟁이 익숙했지만 지금은 OTT에 들어가면 특히 티빙에 야구가 1~3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의 선택권이 늘어났기에 예능 PD들이 예능이 많은 시간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아울러 "경력 20년이 넘다 보니 한 회 반응으로 움츠러들지 않는다"며 "콘텐츠가 괜찮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힘이 중요하다. 시즌1을 잘 마무리하고 데이터를 활용해 어떻게 업그레이드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호 PD가 연출한 '가브리엘'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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