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밴드 넬이 최근 출시한 팬클럽 멤버십이 고가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했다.
넬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는 24일 공식 SNS에 "여러분이 보내준 의견 확인 후 종합해 아티스트에 전달했다"며 "해당 건으로 23일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당시 고지 내용에 따라 'NELL's ROOM(넬스 룸)'은 당분간 베타 서비스로 전환하며 결제된 멤버십은 추후 전액 환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넬은 예능, 라디오, 음악 분석 등 콘텐츠 영상을 유료로 감상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 가입 혜택으로는 풀영상 시청·온라인 음감회 시청·MD 상품 선주문 혜택·넬 멤버들과의 프라이빗 메신저 기능·공연 선예매권(국내 공연 좌석 중 80%)·공연 밋앤그린 추첨(연 3회) 등이 가능했다.
문제가 된 건 이를 구독할 수 있는 멤버십이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넬은 베이직, 프리미엄으로 나누어 구독 시스템을 오픈했는데 베이직은 월 3만8천 원, 프리미엄은 연 41만8천 원이었다. 언뜻 보면 베이직은 프리미엄보다 저렴해 보이지만 월 단위로 안내돼 있을 뿐 연으로 계산하면 45만6천 원을 결제해야 한다.
논란이 확산되자 넬은 23일 김종완의 공식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해명에 나섰다. 이들은 "여러 고민에 대한 해답이 앱을 통해 이뤄질 줄 알았지만 잘못 생각한 부분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가격 산정 기준에 관해서는 "가격을 낮게 하면 플미(프리미엄) 거래를 못 잡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넬은 "잘 몰랐던 부분도 많았고 쉽게 생각했던 부분도 있었다"며 당분간 멤버십에 포함돼 있던 일부 콘텐츠를 무료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가입을 진행한 팬들에게는 환불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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