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졸업' 위하준이 위기를 맞은 정려원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 연출 안판석) 14회에서는 대치동을 휩쓴 '사제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의 모습이 담겼다. 학부모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서혜진은 무너졌고 그 모습을 본 이준호는 오열했다. 이에 시청률은 5.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준호는 서혜진의 고백에 미안함만 커졌다. 하지만 서혜진은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날 사랑해. 그거면 돼"라며 자신의 선택에 그 어떤 후회도 없다고 말했다.
다음날 윤지석(장인섭 분)은 예고한 대로 서혜진과 이준호를 제외한 대치체이스 강사들을 불러들였다. 우승희(김정영 분)의 사람인 이명준(이시훈 분)은 "학원 대표 강사라는 사람이 자기 위력을 행사해서 신임 강사한테 온갖 특권, 특혜를 몰아준 게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때 이준호가 나타나면서 교무실의 공기는 한층 험악해졌다. 다른 강사들이 두 사람의 몸싸움을 말리는 지경까지 된 것. 하지만 진짜 문제는 내부보다도 외부였다. 소문을 들은 학부모들은 즉시 동요했고 없는 사실까지 만들었다. 물론 다른 학원 강사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승과 제자의 스캔들은 빠른 속도로 대치동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이준호는 더 당당하게 굴었다. 학생들의 짓궂은 물음에도 당황하는 대신 솔직하게 대응하는가 하면 보란 듯이 사랑한다는 쪽지를 서혜진의 책상에 올려두었다. 그런 가운데 김현탁(김종태 분)은 이준호를 따로 불러내 학원을 그만둘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준호는 사방에서 난도질당하는 서혜진을 두고 떠나고 싶지 않았다.
애써 억눌러왔던 두려움이 터진 순간 이준호는 눈물을 흘렸다. 그는 "살면서 오늘처럼 무서운 적이 없었다. 선생님의 공든 탑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모교처럼 생각했던 학원은 잿더미가 되게 생겼는데 내가 여기 오지 말았어야 했나. 주변 사람들한테 더 친절했어야 했나"라며 흐느꼈다.
'졸업' 15회는 오는 29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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